2024-04-24 08:43 (수)
변화된 집회·시위 문화를 보고
변화된 집회·시위 문화를 보고
  • 승인 2008.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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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여성정보형사로 출발하자마자 경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집회를 담당하면서 변화된 집회시위 문화를 보고 몇 가지 생각을 옮겨 볼까 한다.

지난해 420경남여성장애인차별철폐연대 도청 진입사태를 생각하면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긴장 또 긴장하면서 행여 지난해와 같은 불상사는 없을까 걱정과 긴장으로 현장에 나갔다.

현장에서 ‘불법시위제로화’ 유인물을 나누어 주면서 준법집회 홍보를 통해 주변 많은 사람들에게 당부도 했다.

식순에 따라 대회·격려사, 노래공연 등으로 집회는 시작되었고 이어서 행진이 시작되어 도청 앞에 도착했을 때 문숙현 대표의 집회 마무리 발언까지 나에겐 참으로 긴 시간이었다.

집회에 대한 긴장이 풀어지면서 휠체어를 밀고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절면서 행진에 동참하는 장애우들의 아픈 마음을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는 그들과 얼마나 함께 나누며 이해하고 있었든가를 되새겨 봄직도 하게 된다.

이제 세상은 달라져가고 있다.

언제까지 장애인 비장애인,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이름으로 투쟁할 것이 아니라 가슴열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보면서….

<창원중부경찰서 경장 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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