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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춘곤증, 교통사고 예방이 필요한 때
봄철 불청객 춘곤증, 교통사고 예방이 필요한 때
  • 승인 2008.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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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을 보내고 꽃들이 만발하는 시기를 상춘기라 하며 한겨울 움츠리고 있던 우리의 몸이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녹으면서 찾아오는 나른하고 일시적 졸음현상을 춘곤증이라 한다.

이러한 춘곤증은 건강에는 큰 영향이 없으나 운전자에게는 사고의 위험이 음주운전보다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점심식사후 위의 포만감과 한낮 기온이 상승했을 시기에 운전대를 잡았다면 신경을 더욱 곤두세워야 할 것이다. 가정이나 직장에서는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이 사소한 실수에 그칠 수 있지만 운전 중에 밀려드는 졸음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함양관내도 예외가 아니어서 얼마 전 교통사고로 3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등 요즘은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봄철 교통사고의 원인은 졸음운전이 가장 많다. 특히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경우 잠깐의 졸음운전으로도 50~100m를 의식없이 운전하는 것과 같이 위험한 일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부득이하게 운전을 해야 한다면 졸음운전에 대한 몇 가지 방지책을 알아두자. 과로가 쌓이면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오기 마련이다. 운전 전에 충분한 휴식을 갖고 교대운전자를 확보하는 것도 좋다. 껌이나 오징어를 씹거나 휴게소에서 잠깐 가수면을 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 중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도 도움이 된다. 특히 중년운전자에게는 가수면 보다 커피가 효과적이라는 프랑스 연구발표도 한번 믿어볼 만하다.

교통사고는 졸음운전 외에도 급발진, 잘못된 차선변경 등 경미한 위반에서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등 잘못된 운전습관이나 차량관리가 미흡해 발생하기도 한다. 장거리 운전 중 타이어공기 및 엔진오일 체크 등 간단한 점검만으로도 대형교통사고를 막을 수가 있다.

꼼꼼한 차량관리와 올바른 운전습관은 기본이 되고 춘곤증을 예방할 수 있는 나만의 비법을 찾아 교통사고 없는 아름다운 상춘기를 보냈으면 한다.

<함양경찰서 정보보안과/ 송기성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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