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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원인자 부인의 출마
보궐선거 원인자 부인의 출마
  • 승인 2008.05.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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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화끈거릴 일이다”

연일 터져 나오는 거창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자의 이름을 보면서 사회의 시스템이 고장 나도 한참 났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 하는 얘기다.

이번 보궐선거를 낳게 한 전 군수의 부인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희한한 모습이 2008년 거창 정치의 한 풍경이다.이 후보의 남편은 지난 3년간 거창군수를 지내다 4.9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 제 발로 중도사퇴한 인물이다.

이번 거창군수 보궐선거가 왜 치르지고 있는지 중도 사퇴자의 부인이 모르고 있는 것 같아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정치이념도, 윤리도 아랑곳 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이 후보의 형태가 무서울 정도다.

지방 정치를 옆에서 경험했다는 이 후보가 군민 알기를 얼마나 우습게 아는 것부터 고쳐 나가지 않으면 거창이 바로 설 수 없을 듯 하다.

‘낙하산 정치’를 직접 경험한 당사자의 부인이 예비후보 등록쯤이야 흠으로 보일리 만무하겠지만 이러고도 지난 3년간 군민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니 아찔할 따름이다.

지금 이 후보는 정치를 국민이 믿을 수 없게 만드는 중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도 모른체 ‘결자해지’ 운운하니 정치 도의부터 새로 배워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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