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7:02 (토)
[가야로] 장애인을 위한 공공도서관의 서비스
[가야로] 장애인을 위한 공공도서관의 서비스
  • 승인 2008.07.07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세기 지식사회는 지식·정보격차가 최소화 되는 평등한 사회이다.

누구나 언제든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지식·정보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면서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장애인도 우리 모두의 이웃이며 비장애인인 우리도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지역의 모든 주민이 서비스 대상인 공공도서관에서는 당연이 지역주민이면서 도서관 이용자인 장애인도 그 대상에 포함되어져야 한다.

비록 시각·청각 등 장애로 인해 정보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이라도 일반인과 다름없이 정보 입수와 절차에 차별을 받지 아니하면서 불편 없이 자신이 필요한 지식·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사회여야 한다.

정보화 사회에 있어서 일상의 정보·문화 및 평생교육에 관한 정보 서비스 시스템의 한축을 이루고 있는 공공도서관은 장애와 상관없이 지역주민 누구에게나 정보접근의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다양한 서비스가 실시되어져야 할 것이다.

장애인 서비스는 모든 도서관에서 이뤄져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따라서 도서관의 관종(館種)에 따라 각각의 도서관 특성에 맞춰 서비스를 분담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공공도서관은 모든 대중에게 지식정보, 평생학습, 문화 활동을 차별없이 제공하고 지원할 책무가 있기 때문에 장애인에게도 일반인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와 차별되지 않는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정보접근에 가장 장애를 겪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지금과 같은 극히 제한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지역 내 장애인도서관을 설립하거나 기존의 도서관내에 장애인을 위한 정보서비스 공간을 별도로 설치하고 또 모든 공공도서관들이 협력해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필요한 지식과 정보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나아가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서비스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해야 한다.

즉 도서관 회원점자카드 발급, 자원봉사자의 책 읽어주기, 우편대출이나 품안에 대출(家庭宅配)서비스, 시각장애인의 도서관 체험행사, 전화나 전자우편 등을 통한 참고봉사(參考奉仕), 웹 접근성 확보를 위한 홈페이지 개발 등 공공도서관의 기본 서비스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시각장애인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도서관 서비스 확충을 위한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

공공도서관은 시설 및 접근성은 양호한 반면에 점자도서관은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서비스의 경우에는 주로 가정택배서비스와 우편서비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공공도서관의 경우에는 전문지식이 부족해서 장애인서비스에 많은 애로사항을 가지고 있는 반면 점자도서관은 점자도서와 녹음자료의 제작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시각장애인도서관과 공공도서관 모두는 예산 및 인력의 부족에 따른 자료부족, 정보공유 및 업무협조를 위한 협력망의 구축, 그리고 장애인서비스에 대한 전문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한다.

시각장애인도서관(點字圖書館)과 공공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함께 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가야 하는 동반자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공공도서관이 가진 시설 및 접근성 양호라는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협력망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장유도서관은 지난 2007년 경남점자도서관(마산 소재)과의 협약을 맺고 자료의 상호대차와 더불어 앞서 말한 과제들 중 품안에 대출(家庭宅配),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화(화면해설)상영, 시각장애인의 날을 맞아 도서관체험을 겸한 시각장애인 행사를 후원하는 등 도서관 문화행사를 함께 개최하면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감경석 김해 장유도서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