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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관심없는 경남 국회의원님들
독도 관심없는 경남 국회의원님들
  • 박찬민 기자
  • 승인 2008.08.0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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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반도는 연일 30도가 넘는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한일간 불거진 독도문제는 한증막을 방불케 하는 한반도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반도 이곳 저곳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독도 수호를 외치며 영토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경남지역도 예외일 수 없다. 일본이 중등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관련 문구를 삽입하기로 결정한 순간, 여기저기서 규탄의 목소리가 들끊었고, 항의도 잇따랐다.

김태호 도지사는 방문 중이던 일본에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마산시의회 의원들은 독도에 직접 가서 독도 수호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경남지역의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행동은 이들과 다른 느낌이다.

쇠고기 문제, 인사 청문회 문제, 민생을 위한 특별위원회 등으로 바쁜 일정이었지만 국가문제인 독도문제는 등한시 하는 분위기다.

여·야 의원들이 참여한 ‘독도 영유권선포 특별법’ 발의에 경남 지역 국회의원들은 한 사람도 참여하지 않았다.

제출된 ‘독도 영유권 선표 특별법’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법률에 규정해 국제사법재판소 영토분쟁 판결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치임에도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명도 참여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일본의 독도 만행에 국회의원으로서 취할 수 있는 조치중 하나를 포기해버린 행동이기 때문이다.

뜻이 있었다면 지역 의원 17명 중 한명이라도 발의에 참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도민을 대표하는 기관장과 대의기관들이 앞다투어 독도 사수를 위해 장단을 맞추는 시점에 추임새라도 넣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경남의 국회의원님들은 독도까지 다녀오고 일본 방문을 접고 돌아온 분들이 시간이 남아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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