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1:45 (금)
도민 힘모아 로봇랜드 유치하자
도민 힘모아 로봇랜드 유치하자
  • 승인 2008.08.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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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랜드 유치를 위해 경남도민이 ‘서포터지’가 되자. 경남 마산, 인천 등 2곳 가운데 한곳의 최종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경남도는 로봇 랜드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 결과 예비사업자 선정에서 다른 유력도시들을 제쳤다.

이제 최종 선정을 앞두고 경남도는 불볕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전면전에 나섰다.

경남도는 1차적으로 IT연구단지가 집적돼 있는 대전을 제치고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국내 산업용 로봇의 절반 가까이를 생산하고 있는 경남의 집적도를 감안하면 예비사업자 2위로 선정됐다지만 인천을 이길 수 있는 대안이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인천의 도시규모는 2,000만 인구와 접한 수도권의 접근성, 도시경쟁력 등 우리 경남이 넘어야 할 산은 태산과 같다.

로봇 랜드 최종 선정과정에서 두 도시가 모두 탈락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려오는 있다. 또 한편에서는 경남은 산업적 측면을, 인천은 랜드적 측면을 고려해 2곳 모두 선정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아무튼 경쟁도시인 인천의 적극적인 대시는 무시 못 할 처지다.

특히 경남은 산업적 측면을 제외하면 인천에 비해 다소 불리한 사실도 어느 정도는 인정된다. 그러나 관민이 합심해서 적극적인 판 뒤집기 노력을 꾸준히 전개, 경남의 발전전략인 ‘남해안 프로젝트’와 연계, 수도권과 대칭되는 경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로봇 랜드 유치가 더욱 요구된다.

최근 들어 로봇 랜드와 관련된 뉴스들을 보면 경남도는 김태호지사를 비롯해, 관련 공무원 등 전행정력을 동원, 전면전을 선포한 것과 달리 정작 조성예정지 마산과 도민들의 관심은 다소 먼 거리에 있는 것 같아 아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이에 반해 인천은 나은 여건과 함께 총력전이다. 경남도가 안달하는 것과는 달리 경남도민들은 소극적인 관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결승전인 만큼 가지고 있는 여력을 쏟아 부어야 할 판인데도 주전 따로 후보 따로 관객 따로 움직이고 있는 듯하다.

따라서 경남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민들의 적극적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밝힌다. 지금까지는 경남도가 총괄해 이끌어 왔지만 이제는 도민들이 한 마음이 돼 적극적인 후방지원을 해줘야 한다. 축구에서도 ‘서포터지’는 12번째 선수라고 얘기하지 않는가.

로봇 랜드의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산업적 효과 문화적 효과를 비롯해, 미래성장 동력산업의 지속적 창출 등 경남이 로봇 랜드 유치에 전력을 쏟는 이유다.

로봇 랜드가 경남 마산에 유치되면 가장 많은 부가가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지역 내 산업체들이다.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 왔지만 사실 ‘마산 로봇 랜드 조성 산업체 협의회’의 구성도 있어야 했다. 지금이라도 지역 산업계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

또 정치권도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집적된 지원, 한목소리로 응집되고 결집된 힘을 발휘해야만 그 빛이 날 것이다.

지역에 따라 지원의 사격정도가 다르면 틈새가 생긴다. 여·야 구분 없이 경남을 위해 모두가 전면전에 나설 것을 주문하지 않을 수 없다.

로봇산업은 향후 중대한 국가 신 성장 동력산업 중 하나이다. 그리고 그 아이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로봇 랜드인 것이다.

그만큼 로봇 랜드의 경남 마산 유치는 지역에 수많은 부가가치를 안겨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특히 도가 계획한 남해안의 세계적 관광자원화 프로젝트도 로봇 랜드 유치를 계기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최종사업자 선정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지금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관민 모두의 하나 된 노력이 필요하다. ‘로봇도시 경남 마산’이라는 용이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방점을 찍는데 도민 모두가 나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재근 창원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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