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02 (금)
남해교통사망사고 예견된 인재
남해교통사망사고 예견된 인재
  • 박성렬 기자
  • 승인 2008.10.23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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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남해군 고현면 대사리 방월 마을 앞 교통사고와 읍 남변신호대 중간지점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예견된 인재다.

오랜가뭄으로 인해 농민들의 마음은 지칠대로 지쳐있었고 오전 5시께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방울은 반가운 손님 오듯 반가히 맞아야하는 이때 남해군은 2건의 교통사망사고로 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명의 중상자와 6명의 경상자를 병원에 후송하는 것으로 일달락됐다.

그런데 이번 사고를 아는 군민들은 인재라고 말한다.

이날 사고를 처음부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날의 사고는 확실히 예견된 인재다.

수개월간 가뭄이 계속돼 왔던 남해지역에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는 남해전역을 촉촉히 적시기에 충분했다.

비가 내려 노면이 평소보다 미끄럽다는 것을 남해경찰서 생활안전과가 관심을 가지고 군민들에게 알렸다면 분명 이번 사고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담당 과장과 직원들이 아침 조회를 하면서 관할 지구대에 도로에 비가내려 노면이 미끄럽다는 사실을 알리고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전화를 했다면 이번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

이번 사고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열심히 근무하다가 잘된 일은 높은 사람의 몫이고 잘못된 일은 부하직원들의 몫이라곤 하지만 사망자를 3명이나 낸 이번 교통사고의 책임을 부하직원들이나 운전자에게 돌리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63주년 경찰의 날이 지난지 이틀만에 이러한 사망사고가 남해에서만 하루에 2건이나 발생했다.

남해군민으로써 우울하지 않을 수 없다.

가을관광 행락철을 맞아 관광남해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경찰은 교통사고 예방과 지도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는 남해에 어느 누가 관광을 하러 오겠는가 말이다.

경찰에 전경찰력을 결집해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박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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