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6:15 (금)
[신프로의골프이야기] 14. 필드에서의 에티켓
[신프로의골프이야기] 14. 필드에서의 에티켓
  • 경남매일
  • 승인 2008.10.26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에서 우리는 주로 레슨만 받고, 한 3개월 전후가 되면 필드를 가게 된다. 그러나 정작 골프장에 가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리둥절하게 된다.

그러지 않기 위해, 골프의 기본 매너를 배워서 나간다면 더욱 즐거고 재미있는 라운드가 될 것이다.

- 티업 30분전 도착하기

아는 지인들끼리, 골프를 치러 가는데 한군데 모여서 가기로 되어 있었다. 그 중 한 친구가 한 15분 정도 늦었다. 그 중 싱글 치시는 분이 그분에게 싫은 소리를 스스럼없이 했다. 혼자는 15분이지만 우리 셋이서 기다린 게 합쳐서 45분이라는 거다. 그 친구 얼굴이 벌게서 무안해 하는 경우를 경험했다.

이제 생각하면 골프를 약속하고 누구를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이 얼마나 속 타는 일인지는 우리 모두 잘 아는 사실이다.

바로 시간의 약속이다. 사회에서 아주 큰 약속을 꼭 지켜야 하듯이, 골프에서는 시간 엄수를 철칙으로 하고 있다.

시간이 충분하면 우선 골프장에서 여유있는 준비를 할 수 있다. 퍼팅연습을 할 수도 있고 간단히 몸을 풀 수 있는 시간도 있다. 그리고, 남을 초조하지 않게 하는 좋은 점도 있다. 우리 모두 시간의 예의를 지켜, 즐거운 골프를 하도록 하자.

-그라운드 에티켓

먼저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스윙연습을 하고 티업 시간이 되면 오너의 순서를 정한다. 정하고 난 후 오너가 티 샷을 하기 전 우리는 조용히 해야 한다.

그리고 티샷 할 때 바로 뒤에서 티샷구경을 한다든가 하는 경우는 안된다.

사람이 뒤에 서 있는데 그냥 치다가 오비가 나면 뒤에서 서 있었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져 그랬다고 해봐야 이미 지나간 일속으로 끙끙거리고 하루 종일 그 일 때문에 하루를 버리지 말고 한번쯤 어드레스를 풀고 “죄송합니다. 뒤에서 시야에 들어오면 저는 샷을 못하거든요”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플레이어의 시선이 닿는 곳에서는 자리를 피해 주는 게 예의이다. 샷을 한 친구의 볼이 해저드나 오비 근처에 볼이 갔을 때 당장 오비야 오비하고 통쾌한 듯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그보다는 “글쎄 조금 위험하기는 한데 괜찮을 거야”라던가 정히 꺼림칙하면 잠정구 하나 더 치고 가던지 편한대로 하게 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위로가 된다. 너무 가혹한 발음으로 오비야 하는 것보다 그 사람의 심경을 헤아려서 조심스레 이야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번째 샷을 한 친구나 두번째 세번째 샷을 끝낸 사람은 마지막 친구의 샷이 끝나기도 전에 티 박스보다 앞으로 미리 나가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티샷 하는 이에게 불안감이나 초조한 마음을 갖게 해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모두 티샷이 끝난 다음 함께 이동하는 것이 좋다. 즐거운 표정으로 상대를 대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예의를 차리면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페어웨이에서의 에티켓

드라이브가 여기 저기 제 각각으로 날아가 있다.

A씨는 우측으로 B씨는 가운데 C씨는 왼쪽 그리고 D씨는 토핑이 되어 얼마 못 갔다. 이때 우리는 그린으로부터 맨 뒤에 있는 볼부터 샷을 하게 된다.

채를 미리 준비하고 빨리 가서 어떻게 처야 할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한다. 이때 다른 골퍼들은 조용히 하고 앞으로 먼저 나가지 말아야 하며 그 분이 샷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D씨가 샷을 끝내고 우측의 A씨가 샷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은 기다려 주어야 한다.

만약 A씨와 B씨가 거의 같은 거리라면 A씨는 내가 먼저 치겠다는 코멘트를 하고 치는 게 예의다. 아니면 서로 치려고 하면서 눈치만 보고 한참 있다가 “먼저 쳐”하면 공연히 다른 사람들을 오래 기다리게 하게 된다. 이때 C 씨는 좀 멀리 나갔다고 하여 남 치는 것 다 구경하고 늦게야 자기 자리 가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하면 또 시간이 지체 되는 것이다.

요즈음은 거의 카트를 타고 라운드를 한다. 이때 자기 볼이 카트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반드시 채를 몇 개 가지고 가서 거리에 맞게 골라 쳐야 한다.

모두 한번쯤 생각하고 스스로를 위해서나 동반자를 위해서나 스스로의 준비가 필요하다. 페어웨이에서의 수 많은 변수와 여러가지 일로 인해 예의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늘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신사 운동의 체면을 살려 예의를 갖추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하겠다.

신필수 필신 골프 아카데미 헤드 프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