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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에 가고 싶다
하동에 가고 싶다
  • 이명석 기자
  • 승인 2010.10.2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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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생명의 젖줄 섬진강이다.

■ 명소- 송림공원ㆍ하동공원ㆍ국도19호선ㆍ평사리공원
섬진강 물길따라 `가장 아름다운 길` 걷는다
평사리, 한국문학의 고향 … 송림공원 풍광 `으뜸`

 하동은 물길과 꽃길 따라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고장이다.

 백사청송 송림공원
 하동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생명의 젖줄 섬진강이다. 사람들은 하동포구와 섬진강, 그리고 이곳의 백사청송 송림공원을 가장 먼저 떠올리며 기억하고 추억을 반추하곤 한다.

 송림공원에는 260여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거송(巨松)이 넓은 섬진강의 은빛 백사장과 어우러져 자태를 뽐내며 풍광을 자랑한다.

 이 소나무 숲은 1745년 하동부사 전천상이 방풍과 방사를 목적으로 섬진강변에 심어 오늘날 우리나라 최고의 노송숲을 이루고 있다.

 40~50대 이상의 어른들에게는 많은 추억이 서려 있는 송림공원은 하동군내는 물론 인근 진주, 광양, 순천지역 학생들의 단골 소풍지이자 대학생들의 야유회 장소로도 각광을 받았다.

 시대가 변하고 관광 패턴이 바뀌면서 찾는 이는 옛날에 미치지 못하지만 소나무 생태학교로 학생들의 교육장이자 하동읍민들의 생활 체육공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송림공원에서는 이른 새벽과 저녁 잘 다듬어진 2.5km의 산책로를 따라 시원하고 상쾌한 솔바람과 강바람을 같이하며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섬진강을 가로 질러 경전선 철교위로 덜컹거리며 노을에 물든 섬진강물에 비쳐지며 지나가는 열차소리가 정겹다.

묵향 그윽한 섬호정의 하동공원
 하동송림을 중심으로 또 새로운 공원이 탄생했다. 바로 시인 묵향들이 하동을 노래하고자 했던 섬호정이 그곳이다.

 하동군이 지난 2007년 갈마산과 섬호정을 정비해 탄생시켰다.

 이른 봄은 더욱 좋다. 섬호정 주변에는 매화가 봄을 반기고 벚꽃이 굽이굽이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보며 봄을 노래하고 이곳에 오르는 모든 이들도 시인이 된다.

 또 노란 유니폼을 입은 유치원생들이 어린 개나리꽃이 되고 병아리가 되어 이곳에 올라 꿈을 키우는 곳이다.

 초등학생이 사계절 그림을 그리고 중ㆍ고생들이 호연지기를 키우며 어른들은 산책을 하고 운동을 하며 건강을 키우는 곳으로 자리매김되어 하동공원과 송림 백사장을 연결하는 하옹촌 육교가 서로의 마음을 이어 준다.

 하동공원에는 섬호정을 중심으로 시의 언덕이 탄생했다.

 하동의 문인과 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하동을 노래하고 섬진강을 노래했던 옛 문인들의 싯귀를 적어 시비를 세웠다.

 서산대사의 시 `다시(茶詩)`, 일두 정여창의 `섬진강`, 남대우의 `보슬비` `하동포구`, 정공채의 `찬불이 하동` `하동포구 80리` 등 하동을 노래한 주옥같은 싯귀가 정겹다.

 이곳엔 멀리 지리산 노고단과 천왕봉 또한 전라도 백운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고 발아래로 섬진강의 상ㆍ하구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또 돌아보면 하동읍의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와 옹기종기 모여 정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어 외지인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가장 아름다운 길, 국도19호선
섬진강을 찾는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는 곳은 또 있다.

 섬진강을 끼고 달리는 국도 19호선의 하동구간. 이 길은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씨가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했을 정도로 아릅답다.

 이 길을 따라 하동으로 오다보면 하동포구 공원이 나타난다. 제2송림공원으로 불리다가 `하동포구공원`으로 이름이 새로 지어졌다.

 목도 마을앞 섬진강변에 우거진 소나무 숲으로 다듬어져 많은 관광객이나 단체에서 화합을 다지는 곳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토지`의 무대 악양 평사리 공원
 악양 평사리 들판을 끼고 있는 평사리 공원도 섬진강변의 명소가 돼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는 매년 학생들의 수련대회와 야유회가 열리고 하동군 야생녹차 축제 때는 섬진강 백사장에서 달빛을 조명삼아 달빛차회가 펼쳐친다. 가을에는 대봉감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토지 길`의 출발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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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안 사업 - 하동 대도마을 도서특화시범사업
`12년 숙박단지 조성 부자 마을 `부푼 꿈`
유채꽃 만발ㆍ도다리 뛰노는 작은 섬 공사 착착 진행

하동은 산과 강 그리고 바다를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보유한 축복받은 고장이다. 섬진강과 한려해상 국립공원과 접해지는 노량 앞바다에 하동의 유일한 유인도가 있다. 바로 도다리와 유채꽃이 있는 대도(大島)섬이다.

 하동군과 남해군을 잇는 남해대교아래 신노량 선착장에서 직선거리 3.7km에 뱃길로 20분정도에 위치한 대도마을은 본섬(큰섬)과 농섬을 비롯한 크고 작은 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면적 0.46㎢로 장수이씨의 집성촌으로 60여 가구 160여명의 주민들이 어업과 농업을 주업으로 생활하는 전형적인 섬마을 어촌이다.

 대도마을은 2년 뒤면 연간 40~5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부자 마을을 기대하며 오늘도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다. 대도마을 도서특화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특화사업은 문화ㆍ관광사업 등을 연계한 기반 시설의 구축으로 지역민들의 소득증대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07년 8월부터 2012년 8월까지 5년간 진행된다. 32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농섬 연결교량설치와 상수도시설, 오수시설, 일주도로, 모래사장 도로, 모래사장 조성, 물놀이장, 오폐수처리장, 쓰레기 운반선(화객선)등의 사업이 일부 완공되고 또 한창 진행 중이다.

 대도마을 개발 대상지구는 인근에 있는 하동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삶의 터전이던 어장을 잃고 한때 실의에 빠졌던 주민들에게 희망을 갖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

 어업권 소멸에 따라 지금까지 하동화력발전소로부터 받은 보상금 전액을 마을 관광개발에 투자하기 위해 토지매입을 했고 숙박단지 조성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업권 소멸에 따른 지역개발의 대체사업 개발로 웰빙휴양 도시를 꿈꾸는 하동군의 컨셉에 부응하면서도 지역주민의 소득증가라는 명제를 함께 구현할 수 있는 개발이 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2004년 마을 개발위원회를 구성하고 가구당 2억5천여 만원에 이르는 보상금을 전액 투자하는 조건으로 하동군에 마을 개발을 건의했고 주민들의 의지를 높이 산 군은 정부로부터 이 마을을 도서특화시범사업단지 지정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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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는 곳 마다 그림 되는 `8경`
이종현 하동군청 홍보계장

 닿는 곳 마다 그림이 되는 곳 하동을 여행하려면 단연 하동팔경이다. 지리산과 한려해상 그리고 섬진강이 굽이 흐르고 천년의 문화와 함께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어 더욱 아름답고 정겨운 곳이다.

 제1경이라 할 수 있는 `화개장터 십리벚꽃`은 하동을 아는 사람이라면 봄날 쌍계사를 찾아가는 대표적인 길로서 도로와 계곡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 터널을 이루는 이곳, 마치 꿈길과도 같아 서로 사랑하는 남여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하여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불린다.

 제2경은 `금오산 일출과 다도해`는 지리산 동남쪽 남해 연안에 의연히 자리잡은 해발 849m, 둘레 80m의 우뚝 솟은 웅장한 산이 금오산이다. 남쪽으로 펼쳐진 다도해 바다와 이름 모를 섬들이 장관을 이루고 북으로는 지리산 주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져 조망의 즐거움을 한껏 전해주는 산이다.

 또 제3경은 `쌍계사의 가을`이다. 신라 선덕왕 21년 삼법스님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올 때 중국불교 선종 제6대조인 혜능의 머리를 모시고와 이곳에 안치하여 선을 닦은 유래가 있는 곳으로 문성왕 2년인 840년에 진감선사 혜소에 의해 옥천사라했다가 정강왕 2년에 쌍계사로 개명됐다는 천년고찰이다.

 제4경은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지인 `평사리 최참판댁`이다. 평사리 황금들판의 논길을 따라 들어가노라면 두 그루의 소나무가 정겹게 맞이하고 평사리 언덕에는 초가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 언덕 중턱에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바로 최참판댁이다. 길상이가 마당을 쓸고 서희가 별당채에서 금방이라도 뛰어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제5경은 평사리 최참판댁을 병풍처럼 곱게 감싸안고 섬진강을 굽이 내려다보이는 형제봉 중턱에 붉게 피어나는 `형제봉 철쭉`이다. 형제봉(성제봉)은 지리산 남부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기기전에 우뚝 솟은 봉우리다. 매년 봄이면 연분홍실 같은 꽃 자수가 산 능선을 따라 그림  같은 비경을 빚어낸다.

 하동의 제6경은 `청학동 삼성궁`이다. 청학이 날고 신선이 산다는 청학동은 민족의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배당성전으로 민족의 정통 도맥인 선도를 지키고 신선도를 수행하는 민족의 도장으로 마이산 돌탑과 흡사한 모양의 돌탑이 완경사를 이룬 골짜기 여기저기에 푸른 하늘과 맞물려 솟아 있다.

 제7경은 지리산 최고의 비경이라 할 수 있는 `지리산 불일폭포`다. 해발 720m에 위치한 불일폭포는 높이 60m, 폭 3m의 지리산 유일의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거폭으로 상하 2단의 폭포인데 계절에 따라 수량의 차이는 있으나 연중 단수나 고갈은 없다. 폭포 밑에는 용추못과 학못이 있어 깊은 자연의 신비를 안겨준다.

 쌍계사에서 3km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쌍계사를 답사한 다음 불일폭포를 등산하면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8경은 `하동포구 백사청송`이다. 섬진강의 흰모래 밭에 4만1천㎡의 면적에 900여그루의 노송 숲으로 하동사람은 물론 인근도시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하동의 상징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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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의 관광지
△ 평사리 최참판댁
△ 화개장터, 쌍계사, 칠불사
△ 청학동과 삼성궁 불일폭포

●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체험마을
◆ 어촌 체험마을
대도마을(www.daedo.oe.kr)
 4계절 체험ㆍ조개잡이ㆍ 양식 어업ㆍ낚시ㆍ연안조개잡이 등

◆ 정보화 체험마을
 삼신녹차 정보화마을(http://samsin.invil.org)
 매년 4~9월까지 체험ㆍ녹차잎따기ㆍ녹차덖고 비비기ㆍ다도체험 등

 악양대봉감 정보화마을(http//daebonggam.invil.org)
 매년 5~11월 체험ㆍ대봉감ㆍ단감ㆍ매실따기ㆍ밤줍기ㆍ취나물캐기 등

 옥종딸기 정보화마을(http://okjong.invil.org)
 매년 12월~4월 딸기따기ㆍ 얼음썰매타기ㆍ짚풀공예ㆍ연만들기 등

◆ 녹색농촌체험마을

 영당마을(4~9월) : 녹차잎따기, 녹차만들기, 녹차천연염색 등
 중서마을(4계절) : 개울가 생태체험, 피라미, 다슬기 잡기 등
 명사마을(4계절) : 개울가 생태체험, 물놀이체험, 옥수수따기, 쪄먹기, 고구마ㆍ감자 구워먹기
 호암마을(5~6월) : 녹차, 매실, 배따기 체험, 산책로 걷기
 북방마을(4계절) : 딸기따기체험, 쨈만들기, 물놀리, 고기잡이체험, 두부만들기, 썰매타기 등
   입석마을(4계절) : 물놀이, 고기잡이, 고구마ㆍ감자 구워먹기, 녹차, 매실, 감, 밤 수확 체험 
   직전마을(4계절) : 옥수수따고 구워먹기, 물놀이, 고기잡이 체험, 메밀 묵, 두부, 된장만들기

◆ 녹차체험마을
 정금마을, 용강마을, 목압마을(4~9월) : 제다체험, 차밭산책 등

◆ 전통도예체험마을
  사기아름마을, 쌍계도예체험(4계절) : 도자기 빚기 등

◆ 낙농체험마을
 금와농장(4계절) : 젖소풀주기, 우유짜기, 치즈만들기 등

● 우리지역 맛집
재첩 잡는 선장집ㆍ여여식당 - 순수 재첩맛 일품

▶여여식당
 군내에서 재첩국 순국으로 이름난 박우경씨(57)가 20년간을 오로지 1급수 섬진강에서 채취한 재첩만을 사용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 : 하동읍 광평리 한전 맞은편.
◇전화번호 : 055-884-0080ㆍ011-576-0080.

▶재첩 잡는 선장집

 늘 변함 없이 순수 하동에 재첩맛을 내고 있는 박순단씨(56)가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직접 하동1급수에서 잡은 재첩으로 그 맛과 풍미를 내고 있다.
◇찾아가는 길 : 하동읍 읍내리 860-2번지
◇전화번호 : 055-884-0684ㆍ884-7477ㆍ010-4617-0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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