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7:47 (토)
[여성생활]녹즙 한 잔 … 몸에 자연을 담는다
[여성생활]녹즙 한 잔 … 몸에 자연을 담는다
  • 정미영 기자
  • 승인 2010.11.1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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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 피로ㆍ스트레스 날리는 인기 음료
채소로 먹을 때 보다 소화ㆍ흡수율 4배정도 높아
잎ㆍ뿌리 등 골고루 사용 … 만들어 즉시 먹어야

 요즘 현대인들의 만성피로와 스트레스 지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건강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이 늘어나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건강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비타민,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서는 여러종류의 채소를 끼니마다 먹어야 하는데, 녹즙은 여러 종류의 채소를 즙의 형태로 섭취, 간편하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녹즙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몸에 알맞은 녹즙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주부커뮤니티 미즈(www.miz.co.kr)의 도움으로 알아보자.

▷ 녹즙, 어떤 효능이 있을까?

 녹즙의 효능으로는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 흡수율이 높다는 점을 꼽는다. 녹즙으로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마그네슘, 칼슘, 철, 구리, 칼륨 등이 있는데 이런 필수영양소는 세포의 재생작용에 도움이 되며 해독작용으로 피를 맑게하고 장을 깨끗하게 해준다.

 체소에는 사람이 소화하기 어려운 식이섬유도 풍부한데, 즙을 내는 과정에서 식이섬유가 잘게 끊어져 소화되기 쉽게 바뀌기 때문에 채소를 그대로 먹을 때 보다 소화가 훨씬 더 잘 된다. 즙을 내는 과정에서 체내에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바뀌어 흡수되기 어려운 영양소까지 분리되기 때문에 쉽게 흡수되고 흡수율도 증가하는 것이다. 채소를 그냥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17%에 불과하며 소화에 3시간 이상이 걸리지만, 녹즙은 체내흡수율이 67%, 소화시간은 15분에 불과하다.

 녹즙을 마시면 노화방지, 해독작용, 비만관리,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녹즙은 몸 속에 쌓인 독을 해독하고 체외로 배출시켜 주며, 피를 맑게 하고 장의 기능도 활발하게 만들어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이용해 만든 녹즙을 항산화물질 등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영양소가 풍부하며, 칼로리도 낮아 비만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녹즙은 산성체질의 몸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꿔주어 감기 등 각종 질병에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도 있다.

 녹즙은 소화력이 약한 노인, 어린이 등이 먹으면 소화, 흡수가 잘 되며 보통 아침이나 저녁 공복에 마신다. 녹즙을 물이나 음식물과 함께 먹으면 소화흡수가 잘 안 될 수도 있으므로 함께 먹지 않고 식사 30분 전이나 식후 2~3시간 정도 지나서 먹도록 한다.

▷녹즙의 효능,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녹즙을 마시면 생으로 채소를 먹을 때보다 흡수율이 최대 3배정도 좋다고 하지만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당뇨 증상이 있는 경우 등은 주의해야 한다. 녹즙을 마시면 생 채소를 먹을 때보다는 소화가 잘 되지만 소화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설사 등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공복에 먹기보다는 식후 2시간 정도 후에 먹는 것이 좋다. 또 너무 차갑게 마시지는 말고, 공복에 미지근한 물을 한잔 마신 후 녹즙을 마셔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당뇨가 있을때는 당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과즙이 섞인 녹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간염, 간경변증, 신부전증 등의 병을 알고 있는 사람은 녹즙을 마시지 않는 편이 좋다. 간질환이 있는 경우 녹즙 형태보다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물은 모두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즙 형태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이 들어오게 되면 간에 부담이 된다. 때문에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즙, 탕의 형태보다는 식사 형태로 먹어야 간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녹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신부전증을 앓는 사람은 신장세포들이 정상으로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이 저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노폐물을 많이 생산하는 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또 채소 속에 많이 들어있는 칼륨성분도 신장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므로 가급적 삼가야 한다.

▷녹즙, 이것만은 알고 마시자

 녹즙을 만들 때는 신선한 제철채소를 이용하는데, 조리하지 않고 생으로 먹기 때문에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것을 이용해야 한다.

 녹즙을 만들 때는 잎, 줄기, 뿌리, 열매까지 골고루 사용하면 좋다. 녹즙을 만들 때는 되도록이면 재빨리 손질해 즙을 만들어 즉시 마시는 것이 좋다. 손질을 하면서 공기에 그대로 접촉하거느 즙을 낸 후 공기와 접촉시키면 비타민이 파괴, 상실되기 때문이다. 즉시 마시기 어려울 때는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주면 된다.

 녹즙을 만드는 채소로는 무잎, 양배추, 파, 부추, 들깻잎, 미나리, 파슬리, 샐러리, 머위, 상추, 쑥, 쑥갓, 케일, 솔잎 등을 주로 이용한다. 오이, 시금치, 근대는 날것으로 먹거나 즙을 내 먹으면 영양소가 파괴되거나 몸에 해로운 성분이 생기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채소나 과일의 색에 따라서 녹즙이 주는 효능도 조금씩 다르기도 하다. 초록색을 세포재생 효과, 황산화기능, 노화방지 효능이 우수하며, 검은색은 성인병예방, 노화방지, 탈모예방 등에 좋다. 노란색을 노화방지, 시력보호에 효과적이며, 붉은색은 항암효과, 비만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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