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0:48 (금)
통영에 가고 싶다
통영에 가고 싶다
  • 유순천 기자
  • 승인 2010.12.16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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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화폭에 수놓은 보석의 섬 '장관'

■ 명소 - 매물도 등대섬ㆍ욕지면 연화도ㆍ사량도 옥녀봉ㆍ이순신 공원ㆍ미륵산

바다화폭에 수놓은 보석의 섬 `장관`

보면 볼수록 볼거리가 많은 탄성의 고장
매물도의 등대섬 … 마치 한폭의 산수화
 통영은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볼거리가 더욱 많다. 많은 예술인이 배출된 고장, 통제영의 본영이었던 고장, 보석 같은 섬이 온 바다에 흩뿌려져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 등대섬은 빼어나게 아름답다. 새하얀 암벽과 갖가지 형용의 바위들, 눈이 시리도록 새파란 물빛과 아스라한 수평선, 들꽃이 흐드러지게 핀 초원과 우뚝 솟아 있는 등대의 어울림은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 매물도 등대섬= 등대섬의 원래 이름은 `해금도`(海金道)로 본 섬(소매물도)의  작은 섬이다.
 광고에 사진이 자주 실리면서 어디서 본 듯한 섬으로 기억되는 등대섬은 섬마루의 하얀 등대와 산뜻한 조화를 이루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 섬은 본 섬과 거리가 불과 38여m 밖에 되지 않으며 느긋하게 둘러보더라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좁고 썰물 때는 물 밖으로 몽돌해변이 드러나 두 섬 사이를 오갈 수도 있게 되어 있다.
 천혜의 풍경만큼은 선경(仙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빼어나게 아름답고 새하얀 암벽과 갖가지 형용의 바위들, 눈이 시리도록 새파란 물빛과 아스라한 수평선, 들꽃이 흐드러지게 핀 초원과 우뚝 솟아 있는 등대의 어울림은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 욕지면의 불교성지 연화도=  욕지면에 속해있는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의 연화도, 북쪽 바다에서 바라보는 섬의 모습은 봉오리 진 연꽃 같다.
 매끄러운 구석이라곤 없이 풍성한 입체감을 자아내며 섬 풍경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연화포구를 둘러싼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형성돼 있는데 이 섬의 절경은 동쪽 끄트머리에서 펼쳐진다.
 동머리 혹은 네바위섬이라 불리는 이곳은 금강산의 만물상을 연상시키는 바위들의 군상이 볼만하다.
 일몰직전 찾으면 더욱 비경이고 지는 해의 빛을 받아 황금으로 물드는 바위가 장관이다.
 이곳은 또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경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네바위 끝섬 장도바위 틈속에 낙락고송 한 그루가 서 있다.
 물 한 방울 없는 바위틈에서 살아 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수십년 한결같은 모습은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연화도는 누구에게나 널리 알려진 통영권 낚시터이다. 여름이면 참돔, 돌돔, 농어떼가 득실거리고 가을 겨울에는 감성돔과 씨알 좋은 볼락 무리가 더욱 낚시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낚시꾼들에겐 마음의 고향 같은 바다낚시의 천국이다.
 최근에 불교도량인 연화사가 건립되어 불교신자들도 많이 찾는 편이다.
 연화도는 비경과 전설이 어울리고 레저와 바다관광이 함께 하는 남해안의 명승지로 해상교통도 편리하다.
 ◇ 등반대회로 유명한 사량도 옥녀봉= 한국의 100대 명산인 지리산(일명 지리망산) 옥녀봉으로 더욱 유명해진 섬이 사량도다.
 사량도는 통영시내 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는 것 보다 고성에서 통영으로 오는 중간에 위치한 가오치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된다.
 사량면 돈지리에 위치한 지리산은 사량도 윗 섬에 동서로 길게 뻗은 산줄기 중 돈지리 쪽의 제일 높은 봉우리(해발 398m)를 지칭한다.
 이 산줄기의 연봉(連峰)인 불모산(佛母山), 가마봉, 향봉(香峰), 옥녀봉(玉女峰) 등은 오랜 세월 동안 풍우에 깎인 바위산이라 위용이 참으로 당당하다.
 깎아지른 바위 벼랑 사이로 해풍에 시달린 노송이 아스라이 매달려 있는가 하면 바위 능선을 싸고 있는 숲은 기암괴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별세계`를 연출한다.
 고개를 들면 한려수도의 그 곱고 맑은 물길에 다도해의 섬 그림자가 환상처럼 떠오르고,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솟구치고 혹은 웅크린 바위 묏부리와 능선은 말없이 세속의 허망함을 일깨워 준다.
 ◇ 한산해전의 현장 한산도 앞바다 내려다보는 이순신공원 = 정량동 망일봉 자락에 조성된 이순신공원은 아름다운 통영 바다가 펼쳐진 풍광이 아름다운 공원이다.
 공원내에는 이순신장군동상, 전망데크, 산책로, 전통문화관, 정자(학익정), 잔디광장, 주차장 등이 있다.
 이순신 동상 앞으로 전망데크가 만들어져 있어서 푸른 통영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바다로 이어져 있는 오솔길이 있어 산과 어우러진 산책 장소로도 좋다.
 ◇ 미륵산= 통영대교를 건너 미륵도 중앙에 해발 461m로 우뚝 솟은 위풍 당당한 이 산이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미륵산이다.
 산정에 오르면 한려해상의 다도해 조망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우며,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가 보인다.
 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통영관광공사의 케이블카를 타고 누구나 쉽게 조망할 수 있다.

 

 

 

▲ 한려수도 케이블카.
한려수도 케이블카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한국의 100대 명산(산림청 지정) 중 하나인 통영 미륵산(해발 461m)에 설치된 국내 최장(1천975m)의 케이블카다.
 8인승 곤돌라(총 48기)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섬들과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 항, 그리고 용화사와 미래사를 비롯한 고찰, 이순신 장군의 구국의 혼이 서린 한산대첩지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환경보호와 탑승객의 승차감을 위해 중간지주를 대폭 줄였으며, 미륵산 정상까지는 환경친화적인 데크가 설치되어 등산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통영항과 사방에 펼쳐진 한려수도를 감상할 수 있다.
 ◇ 요금안내-대인: 왕복 9,000원 편도 5천500원/ 소인(만4세~초등) : 왕복 5천원 편도 3천원
 ◇ 문의처: 통영관광개발공사 055)649-3804~5ㆍhttp://www.ttdc.co.kr

통구리투어

 통구리투어는 통영시 지정 공식시티투어로 아주 통영적인 길라잡이가 통영의 보이지 않는 모습까지 전한다.
 ◇ 소요비용-통구리 일일투어 : 성인 3만4천원, 아동 2만3천원-통구리 주간/야경투어 : 성인 9천원, 아동 6천원

▲ 통영 관광투어.

■ 명소- 동피랑ㆍ전혁림미술관ㆍ남망산 국제조각공원ㆍ이충무공 유적

창작혼 담긴 문화예술의 보물창고

해안 도시 특유의 아름다운 `안식`
삶ㆍ문화가 조화 즐거운 휴식 제공

 `통영은 문화예술의 보물창고다` 찬란했던 300여년의 통제영 유적지가 곳곳에 남아 있는가 하면, 유명예술인들의 치열했던 삶의 흔적과 창작혼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 그림이 있는 골목,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골목인 동파랑.

 

 

 

 

 

 

 

 

 

 

 

 ◇재개발 지역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 `동피랑` = `동피랑`은 동쪽에 있는 비랑, 즉 비탈의 지역 사투리다.
 통영시 정량동, 태평동 일대의 산비탈 마을로 서민들의 오랜 삶터이자 저소득층 주민들이 지금도 살고 있으며 언덕마을에서 바라보는 해안도시 특유의 아름다운 정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문화와 삶이 어우러지는 마을 만들기를 통해 예향 통영을 체감할 수 있는 장소다.
 공공미술을 통한 통영의 명물로 만들고자 그림이 있는 골목,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골목으로 커뮤니티 디자인 개념을 추가하여 벽화 뿐 아니라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느끼는 볼거리와 휴식을 추구하는 슬로우 시티(Slow City), 슬로우 라이프(Slow Life)를 지향하는 통영의 또 하나의 명물로 재구성된 곳이다.
 ◇영원한 청년 화가 전혁림미술관 = 전혁림 미술관은 통영의 미륵도 용화사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화백이 `75년부터 30년 가까이 생활하던 집을 헐고 새로운 창조의 공간으로 신축한 건물로서 2003년 5월 11일 개관 하였다.
 건물의 외벽은 고인이 된 전혁림 화백의 그림과 아들 전영근 화백의 작품을 가로 20 세로㎝ 20㎝의 세라믹타일 7천500여개를 붙여 통영의 이미지와 화백의 예술적 이미지를 표현했다.
 3층 전면의 벽은 화백의 `92년 작품 창을 타일 조합으로 재구성한 대형 벽화로 구성되어 있고 전시실에는 전혁림 화백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낭만이 흐르는 남망산 국제조각공원 = 세계 유명 조각가 15명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 야외 조각공원은 바다와 육지가 조화된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한 작품마다 예술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과 미지의 세계를 향한 희망과 안식감을 일깨워 준다.
 아름다운 통영항을 배경으로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임으로 예술적 자극과 상상력, 넓고 확 트인 공간이 주는 시원함으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한산도 제승당 이충무공 유적=  한산대첩을 이룩한 충무공 이순진 장군의 충절이 얽힌 호국의 성지로서, 주변 경관 역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한산도의 이충무공 유적지는 통영시 한산면 두억리 제승당(制勝堂) 일원의 52만5천123㎡에 조성된 지상건물, 각종 비석, 동산문화재 광장, 조경물 등과 풍치림야를 통칭한다.

 

 ● 우리지역 맛집

잊을 수 없는 볼락지리의 맛

◇보리수 식당
 한산도 진두마을의 `보리수식당`의 맛은 볼락지리의 국물에 있다. 
 별 거 없어 보이는 비쥬얼속에 감동적인 맛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니, 단 한 숟갈에도 무의 시원함과 생선살의 부드러움과 땡초의 맵싸함이 오롯이 녹아있는 맛을 연속적으로다가 느낄 수 있다. 
 맛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고기를 싱싱한 거 쓰니까 그렇지예"란 주인 아주머니의 답이 돌아온다.

 

● 지역 자랑

통영시청 홍보계 차석 김익진

▲ 통영시청 홍보계 차석 김익진

가슴 벅찬 감동을 드립니다

 한려수도의 중심지 통영은 천혜의 관광자원과 서울시 면적의 4배가 넘는 섬과 바다를 보유했다. 그 어떤 수식어로 통영의 아름다움을 표시할 수 있을까.
 남해안 시대 중심도시 친환경 녹색도시의 시정방침에서 나타나 있듯이 통영이 남해안시대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힘을 결집하고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영 관광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들 수 있는 첫 번째가 바로 지난 2005년 12월 개통한 대전~통영 고속도로로 전국의 관광객들을 통영으로 쉽게 유입하게 하는 접근성을 향상시켰으며, 다음이 바로 2008년 4월 18일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상업 운행개시로 통영관광의 핵심이 되고 있다. 
 통영 관광의 일등 공신인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로 인해 중앙ㆍ서호재래시장은 싱싱한 해산물을 사려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고 주변 도로 및 주차장은 관광버스 등 대형버스는 물론 승용차로 만원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그 시너지효과가 직ㆍ간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통영의 장점은 바로 역사ㆍ문화ㆍ예술을 바탕으로 한 무한한 잠재력과 미래의 성장 가능성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먼저 매년 좌석 점유율 90%가 넘는 통영국제음악제는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윤이상의 명성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음악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4대 해전의 백미인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축제로 재현한 한산대첩축제 역시 세계적인 축제로 격상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한산도, 사량도, 욕지도 본섬은 물론 부속섬인 매물도, 장사도, 연화도를 정점으로 한 크고 작은 섬들의 고유의 특성을 잘 살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조화로운 개발에 통영 관광의 승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가고 싶은 섬-매물도` 시범사업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약 100억 원의 사업비로 친환경적 해양휴양관광섬을 조성하고 있다. 2003년부터 150억 원이 넘는 사업비로 추진되고 있는 장사도 자생꽃섬 조성사업과 장기적인 연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연화도, 추도, 비진도, 추봉도, 해간도 등 체류형, 휴양형 관광섬의 단계적 개발을 비롯해 경쟁력 있는 섬 개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산대첩의 생생한 현장이 직접 눈앞에 펼쳐질듯 한 한산도 앞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정량동 망일봉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이순신 공원이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남해안관광 클러스터 개발사업으로 총사업비 432억원이 확정돼 항남동 동충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한산대첩 병선마당 조성사업과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 조성사업도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등 이순신 장군과 한산대첩을 남해안시대 핵심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
 300년 통제영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수많은 예술인의 혼이 서린 예향의 고장 통영! 이제 이 모든 것들이 관광과 결집돼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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