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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가고 싶다
창원에 가고 싶다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0.12.30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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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 도시

■ 창원의 중심지 성산구

산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 도시

 성산(城山)은 `성에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창원분지 중심지 내동소재 구릉의 명칭이다. 창원분지 중심지로 남천을 끼고 있는 성산에는 사적 제240호 성산패총, 산성유적을 비롯, 삼한시대 야철지가 발굴되어 오늘날 국가산업을 선도하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함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성산구라는 구명은 과거 철기문화를 토대로 번영을 누린 선조의 얼이 담긴 성산을 통해 108만 창원시 번영을 선도하고자 하는 바램을 담고 있다.
 성산구는 두산중공업, 삼성테크윈, GM대우, STX엔진 등 유수의 대기업이 입지한 세계일류상품의 전진기지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연간 수출액 220억 달러,국내기계업종 총생산액 2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의 요충지며, 상남시장, 가음정시장, 중앙동 대단위 업무지구 등 상업과 업무지역이 밀집한 창원시의 명실상부한 경제 중심지역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창원시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왕복 8차로, 전장 13.5㎞의 완벽한 직선을 이룬 국내 최장의 직선도로이며, 자전거도로를 갖춘 창원의 상징인 창원대로가 있는 곳이다. 산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창원의 중심지가 성산구이다.
 ◇ 곰절 성주사= 불모산 서북쪽 기슭에 위치한 성주사는 1천 1백여 년 전 신라흥덕왕 때 무염국사가 왜구를 도력으로 물리치자 왕이 국사로 삼고 논과 노비를 하사하여 절을 세운뒤 흥덕왕 10년(835년) 성인이 상주하는 곳이라 하여 성주사라 불렀다고 전한다.
 임진왜란때 소실된 성주사는 조선 숙종과 순조연간 사찰을 재건하기 위하여 쌓아둔 목재를 곰이 나타나 하룻밤 사이에 지금의 성주사 자리로 옮겨놓아 웅신사 또는 곰절이라는 별칭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성주사는 삼층석탑, 관음보살상, 부도군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웅전은 다포계 양식의 맞배지붕으로 전면 포작을 화려하게 조각하였으며, 대웅전 내부에는 화려하고 규모가 큰 닫집을 시설하여 법당 내부를 장엄하게 꾸민 조선후기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 창원공업단지 한 가운데 높이 30m 정도의 작은 야산이 있는데, 이곳이 성산패총 유적지다. 1975년 야철지 보호각을 건립해 야철지를 발굴 당시의 상태로 보존하고 있다. 야철지와 패각층, 산성, 출토유물 전시관이 볼만하고, 거대한 공단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도 빼어나다.
 ◇ 야철 유적 성산패총= 창원공업단지 한 가운데 높이 30m 정도의 작은 야산이 있는데, 이곳이 성산패총 유적지다. 패총은 1974년 창원공단 조성과정에서 발굴됐다.
 출토 유물로 보아 기원전 3∼4세기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야철지, 초기 철기시대의 대규모 패총과 삼국시대의 성곽이 확인되었으며 각종 토기류, 골각기류, 철기류, 석기류 등이 출토돼 당시의 생활상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특히 2천여년 전부터 철을 생산 사용하였음을 알게 하는 철 생산 관련 유구인 야철지가 발견됐다.
 1975년 야철지 보호각을 건립해 야철지를 발굴 당시의 상태로 보존하고 있다. 야철지와 패각층, 산성, 출토유물 전시관이 볼만하고, 거대한 공단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도 빼어나다.
 ◇ 부처골 불곡사= 불곡사는 비음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사찰로 창건 시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임진왜란의 병화에 전소된 불곡사지에서 1930년 우담화상(雨潭和尙)이 이 절터에서 땅에 묻혀 있던 비로자나불좌상을 파내어 비로전을 짓고 이 비로자나불좌상을 모시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불곡사가 되었다고 한다. 이 비로자나불좌상은 중생과 부처님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의 지권인(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 쥔)을 하고 있는 이 비로자나불좌상은 현재 보물 제436호로 지정된 석불이기도 하다.
 불곡사는 화려한 장식의 일주문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일주문이 불가(佛家)의 문이 아니라 유가(儒家)의 문이라는 점이다.
 원래 이 문은 창원부객사(客舍)에 있던 삼문(三門) 중 하나였으나 1882년 웅천향교로 옮겨졌고, 1914년 창원향교와 통합될 때 건물이 헐리고 문만 남아 있던 것을 1943년 우담화상이 현재의 불곡사로 옮겨 왔다고 한다.
 ◇ 삼귀해안= 분지형 도시인 창원 성산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할 수 있는 삼귀해안은 울창한 숲과 수려한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해안선을 따라 도는 일주로는 마창대교와 돝섬, 마산항 등의 풍경을 보며 달리는 낭만적인 길이다. 봄ㆍ여름이면 도다리ㆍ숭어ㆍ농어ㆍ노래미 등을 낚으려는 낚시꾼들이 율구만 앞바다로 모여들고, 해변에는 싱싱한 회를 파는 횟집이 30여 호 있다.
 해가 저물고 하늘이 물들기 시작하면 마창대교를 비롯해 마산항이 불빛으로 화려하게 치장한다.

 

 

부처님의 어머니  불모산

 불모산은(801m)은 한마디로 `큰 산`이다. 높이는 801m밖에 되지 않지만 바닷가에서 곧장 치솟은 산체는 까마득하게 느껴지고 사방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들은 웬만한 1천m급 산 못지않게 장중하다.
 실제로 불모산은 남해안에 면한 산 중에서 하동의 금오산(849m) 다음으로 높고, 서해안 최고봉인 보령 오서산(790m)보다 높으니 서해안과 남해안을 통틀어 랭킹 2위의 고봉인 셈이다. 바닷가의 산이 수치보다 훨씬 높고 웅장해 보이는 것은 해수면에서 바로 솟아올라 해발 높이가 곧 실제 산 덩치인 비고(比高)를 이루기 때문이다.
 불모산은  산 영역이 넓고 수목이 울창해서 습한 바람이 산기슭을 타고 오르며 구름이 자주 생기는, 고산의 풍모를 보여준다.
 또한, 불모산은 하나의 독립봉이 아니라 지리산처럼 산악군의 맹주로 보는 것이 맞다. 불모산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정병산(567m), 동으로는 부산 경계의 보배산(479m), 남으로는 천자봉(506m), 서쪽은 장복산(582m)까지 능선을 모두 이으면 지리산과 맞먹는 30㎞에 육박한다.
 `부처님의 어머니`(佛母)라는 이름은 가야시대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비인 허황옥의 소망에 따라 입골 아들이 이 산으로 출가해 성불했기 때문이라는 전설이 전한다. 불모산 정상에는 국내 굴지의 창원기계공단과 진해해군기지를 수호하는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다. 장중한 산세는 국가의 핵심시설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더없이 어울린다.
 일반인은 정상 직전까지 오를 수 있는데, 여기서 보는 풍경의 스케일은 단연 압권이다.
 창원공단과 진해, 거대한 신 항만과 부산의 서남부, 바다를 가르는 거가대교까지 수도권에 대칭되는 동남경제권의 웅대한 박동을 여기서 실감한다.  

 

▲ 차 상 오성산구청장
계획도시 … 회먹고 마창대교 야경 일품

 

 성산구의 자랑은 단연 창원공단이다. 쾌적하고 잘 정돈된 도심에 국내굴지의 기계 금속 관련 대기업과 방산업체 2천여 기업이 밀집해 있는 창원국가산업단지는 그 자체가 볼거리요 관광지다.
 성주수원지일대도 울창한 숲과 가을이면 장관을 이루는 단풍으로 가볼만한 곳이다. 성주사를 품에 안고 불모산과 시루봉을 잇는 등산로는 창원시내와 진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품 등산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창원ㆍ진해지역과 마산을 마산만을 가로질러 잇는 마창대교도 빼놓을 수 없다. 총 길이 1.7km, 주탑간 거리 400m, 수면에서다리 상판까지 64m의 사장교로 야간이면 빼어난 조명으로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삼귀해안에서 바라보는 마산의 야경도 압권이다.
 마창대교를 구경하고 삼귀해안에서 회를 먹고 마산야경을 구경하는 일정도 권할 만하다.

  

■ 통합 창원시의 발현지 의창구

▲ 창원시청 옆 중앙로 입구에 건립된 최윤덕 동상.

 

창원부 600년 역사 오롯이 간직 한 곳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ㆍ북면 막걸리ㆍ온천 등
세종대왕의 제갈공명 장상 ㆍ `고향의 봄` 무대

 600여년 전(1408년, 조선 태종 8년) 의창현(義昌縣)과 회원현(會原縣)을 합해 창원부(昌原府)가 탄생하게 됐으며, 의창(義昌)의 창(昌)과 회원(會原)의 원(原)을 합해 창원(昌原)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됐는데, 지금의 의창구가 통합 창원시의 발현지로서, 진정한 600년 창원의 역사를 간직 한 곳임을 알 수 있다.
 ◇ 충절ㆍ문화예술인의 고장= 장상(1376~1445)은 세종대왕이 `나의 제갈공명`이라고 칭할 만큼 문무를 겸비했고, 세종때 대마도의 왜를 소탕하고 평안, 황해의 여진족을 물리쳐 무인으로서 좌의정에까지 오른 인물로서, 북면 내곡리 일대에 그의 생가지가 보존돼 있다.
 북면 대산리 사리실 마을 뒷산에 최윤덕 장상의 묘가 있고 올해 창원시청 옆 중앙로 입구에 최윤덕 장상의 동상이 건립됐다. 
 충신 황시헌 공은 현재의 의창구 서상동 남산 앞에서 살았다. 병자호란(인조 13년)때 창원부인(昌原府印)을 지키려다 팔을 차례로 잃고 관인을 입에 물자 머리마저 잃으면서도 먼저 전사한 부사를 자신의 몸으로 덮어 감쌌던 충신이다. 그의 이러한 충절을 기리기 위한 문창제 놀이가 아직 의창구에 전수되고 있다.
 `고향의 봄`의 무대 의창구는  우리나라 대표적 동요 고향의 봄을 지은 이원수 선생, 근대 조작가의 선구자 우성 김종영 선생, 진주 개천예술제를 창시한 파성 설창수 선생 등 많은 문화예술인이 배출돼 훌륭한 역작들을 남겼으며, 이들을 기리기 위해 의창동 관내 남산 기슭에 도서관을 건립해 고향의 봄 도서관이라 명명하고, 소답동 소재 김종영 선생의 생가를 2008년부터 복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스포츠의 요람= 도계동 소재 서부스포츠센터는 최첨단 시설의 실내 빙상장과 20여종의 체육시설을 갖춘 시민스포츠 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두대동엔 종합운동장, 경륜장을 비롯한 수영장 등은 창원 스포츠의 메카.
 ◇ 매력적인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 주남저수지는 오랜 옛날부터 동읍, 대산면 농경지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던 자연 늪이며, 산남, 주남, 동판 3개로 이루어진 600만㎡ 규모의 배후습지성 호수이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가장오리 등 수만 마리의 철새가 월동하면서 철새도래지로 이름났다. 현재는 람사르협약의 등록 습지 기준에 상회하는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로서, 특히 두루미류의 중간 기착지 및 재두루미의 월동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매년 겨울 철새들이 찾아 올 시기가 되면 주남 철새 축제가 개최된다. 
 ◇ 용지공원= 용지공원 내에는 이원수 선생 노래비가 있고, 첨단 기술을 이용한  음악분수, 워터스크린, 레이저 영상이 어우러져 밤하늘을 수놓는 분수의 향연은 과연 장관이라 할만하다.
 ◇ 북면 마금산 온천= 북면 신촌리 일대의 마금산 온천은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에 온천수가 나왔다는 기록을 근거로 온천 개발의 경험이 있던 일본인 도꾸나가(당시 마산도립병원장)가  간이 목욕탕 시설을 한 후, 환자들의 요양장소로 사용하다 해방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약알칼리성 수질로 평균 수온이 55℃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나트륨, 철, 칼슘, 라듐 등 20여종의 광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국민관광지로 지정이 돼 있고, 마금산 온천수는 피부병, 잠수병, 신경통, 관절염, 습진, 창상 등에 뛰어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근에는 높이 453m의 백월산이 있어 등산 후 온천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북면 두부 및 북면 막걸리는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 지역민들에게는 매우 친근한 음식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 사계절 테마거리 10선과 등산로= 의창구 도심 곳곳에는 계절별로 특징적인 가로수가 식재돼 시간의 변화에 따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계절별 테마거리가 있다. 가을을 대표하는 연인의 거리 등 총 10개소가 지정이 되어있으며, 천주산, 정병산을 비롯한 주요 산엔 19개 등산 코스 50.6Km를 개설해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국 1등 세계 1등 특산품= 동읍, 북면 일원에서 생산되는 창원단감은 색택이 좋고, 당도가 매우 높으며 생산량의 80% 이상이 서울 및 수도권에 출하되는 등 전국 제1의 인지도를 갖고 있다. 또한 미국, 캐나다, 동남아 등에 매년 1천500t 이상이 수출되고 있다.
 대산면 일대 낙동강변 퇴적층의 광활한 옥토에서 재배하는 대산수박은 긴 일조 기간과 온화한 기후조건 및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하여 맛과 향이 뛰어나며 저장성이 높다.
 대산면 일원 최첨단 유리온실에서 재배한 순수 무공해 작물 파프리카는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높고 과육이 풍부하며 비타민A, C의 함유량이 높아 시력보호 및 미용에 큰 효과가 있다.

기개ㆍ충절이 서려있는 역사의 고장

▲ 안 삼 두의창구청장.

 의창구는 600여년 전 오늘날 통합 창원시의 출범을 잉태하고, 끊임없는 외적의 침범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자 한 조상들의 기개와 충절이 서려 있는 역사의 고장이다. 동시에 우리나라 기계산업을 세계 선두에서 이끌어 가는 첨단산업의 중심지이고, 또한 도심의 국가산업단지와 3개 읍ㆍ면 지역의 농촌이 조화를 이루며, 도심지의 공원 및 농촌지역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춘 매력적인 곳이다.
 2011년에는 동읍ㆍ대산ㆍ북면 등 읍면지역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인근 주남저수지ㆍ북면 마금산 온천과 연계되는 각종 둘레길과 산책코스를 개발해 주민의 여가생활 향상 및 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 북면 신촌리 일대의 마금산 온천. 마금산 온천수는 피부병, 잠수병, 신경통, 관절염, 습진, 창상 등에 뛰어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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