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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다고 다 암발생률 높이는 건 아니다
맵다고 다 암발생률 높이는 건 아니다
  • 정미영 기자
  • 승인 2011.02.23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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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껍질에 항암효과 많은 양파, 항암식품 넘버원 마늘, 항암효과·항산화력 강한 생강, 위암 예방하는 고추.

  대한민국 암 발병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암은 치료보다 예방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병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수가 최근 7년새 배로 늘어났다. 이처럼 암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항암식품에 대한 관심도 날로 고조되고 있다.
  이에 주부커뮤니티 미즈(www.miz.co.kr)의 도움으로 암을 예방하는 식습관, 조리방법 등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항암효과가 우수한 식품에 대해 알아보자.

 

◇ 항암효과ㆍ항산화력 강한 생강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생강은 오래 전부터 강장, 항암식품으로 널리 이용해 온 식품이다. 생강 특유의 향을 내는 성분은 진저롤 등의 방향성분인데, 진저롤 성분은 발암억제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강 특유의 강렬한 매운맛을 내는 진저론, 시네올 성분에는 강력한 항균, 살균작용, 비린내를 제거하는 작용도 있으며, 진저롤과 마찬가지로 유전자 손상을 방지하고 암 발생을 방지하는 효능이 있다.
 생강은 여러 종류의 항산화성분이 복합적으로 함유돼 있기 때문에 항산화력이 다른 항산화식품을 훨씬 능가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좋은 생강은 상처나 터진 곳 없이 싱싱해 보이고 껍질이 잘 벗겨지는 것이다.

◇ 위암 예방하는 고추
 고추의 성분과 효능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성분은 캡사이신. 캡사이신은 지방분해, 장내살균작용, 스트레스해소, 정력증진 등의 효능이 있다.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고추를 먹으면 캡사이신이 신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주고 혈류량을 증가시켜주며, 뇌신경을 자극해 엔돌핀을 분비시킴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작용도 한다. 고추의 캡사이신은 엔돌핀을 비롯한 호르몬 유사물질의 분비를 촉진, 위암예방에 효과적이다.
 캡사이신을 항암효과도 우수하며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캡사이신은 양성종양이 암으로 변하는데 필요한 표적단백질을 없애버려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만든다.

◇ 껍질에 항암효과 많은 양파
 양파도 항암작용을 하는 식품 중 하나이다. 양파에 함유된 니코틴산은 세포가 혈액 중의 산소를 흡수하는 것을 촉진하고 세포간질의 형성을 도우며 손상된 세포 회복력을 증강시킨다.
 양파의 매운 휘발성 물질인 유화아릴 성분은 암을 유발하는 아플라톡신과 니트로소아민을 억제해 항암효과를 볼 수 있다. 유화아릴 성분은 열을 가하면 매운 성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익혀 먹으면 효과가 없어진다. 양파는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의 성장 억제에도 기여하고 감기에도 특효가 있다.
 양파는 밑부분이 약간 볼록하고 만졌을 때 무르지 않고 건조가 잘 되어 있는 것이 좋다. 장기간 보관시 은박지로 싸서 보관하고, 보통 그물망에 넣어 그늘진 곳에 보관하면 된다.

◇ 항암식품 넘버원 마늘
 항암식품으로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의 하나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마늘. 마늘 특유의 냄새 성분인 아릴 디설피드는 발암물질을 해독하고 발암물질에 의해 DNA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 항화합물은 암 예방, 항암, 항종양 효과 외에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
 알리신성분은 장암과 췌장암에 항암효과가 있고 아릴 설파이드는 간암, 위암, 폐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마늘은 많이 먹어도 대부분 몸 밖으로 배출돼 특별한 부작용 없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식품. 하루에 1~2쪽 정도 먹으면 적당한데, 생마늘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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