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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3막,꿈은 꼭 이뤄진다"
"인생 3막,꿈은 꼭 이뤄진다"
  • 김희덕 기자
  • 승인 2011.03.08 0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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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신인가수 창녕 박종문 씨, 67세에 연예협 회원증
▲ 67세의 박종문 씨가 가수의 꿈을 이뤘다. 그는 박종훈이라는 예명으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신인가수 박종훈, 많이 사랑해 주세요"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다. 다른 말로 3막 인생이라고도 한다. 인생 3막을 신인가수로 멋지게 거듭난 사람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창녕군에 살고있는 67세 박종문 씨.

 박 씨는 한국연예예술인협회로부터 지난 2월 회원증을 발급받고 가수가 됐다.

 어릴 적부터 노래에 소질을 보여 각종 노래자랑 대회에 나가 수상을 했고 마을 잔치 등 경사 때마다 초청을 받아 축하곡을 불렀다. 스무 살 때에는 지방에 놀러 온 가수들의 눈에 띄어 같이 가자는 권유를 받기도 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따라가지는 못했다.

 30여년 넘게 농사를 짓다가 15년 전부터 숙박업을 하고 있는 박 씨는 늘 마음속에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작년 하반기부터 대구 음악학원에 등록해 올 초 드디어 꿈을 이루었다. 특별한 일이 없을 경우 1시간 거리인 대구 학원까지 음악학원이 쉬는 주말을 제외하고 출석을 했으며, 하루 4~5시간 연습을 했다.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갔다. 좋아하는 것을 하니 힘든 줄 모르고 했고 노력 끝에 꿈은 이루어 지더라"라고 말했다.

 가사가 좋은 노래를 좋아해 `청춘고백`, `고장난 벽시계`를 즐겨 부른다는 박 씨는 기도 중에 영감이 떠올라 10분만에 개사했다는 곡을 꺼내 보이기도 했다.

 현재 박종훈이라는 예명으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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