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1:47 (목)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당신 혹시 호르몬 이상?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당신 혹시 호르몬 이상?
  • 정미영 기자
  • 승인 2011.03.20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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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 중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사람이 있다. 전문가들 역시 물이 다이어트에 좋다고 권장한다. 그럼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하나.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원장 곽동엽)의 도움을 받아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 비만의 원인, 수분 정체와 호르몬 이상 = 수분 정체의 원인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잘못된 생활자세, 식습관, 갑상선 호르몬의 기능 저하, 여성호르몬의 불균형, 비타민과 미네랄 부족 등이 있다. 짜게 먹어도 물이 몸 밖으로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 염분은 수분을 몸 안에 가두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앉아서 혹은 서서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수분 정체가 되기 쉽다. 왜냐하면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으면 신진대가사 제대로 되지 않아 몸이 냉해지고 그렇게 되면 기혈순환이나 수분대사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이런경우도 아니라면 호르몬의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갑상선호르몬의 이상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이 약해지면 발 뒤꿈치가 갈라지고 손발이 차며 쉽게 피곤해진다. 또한 아침이면 코가 맹맹해지고, 머리카락이 잘 빠지거나 푸석푸석해지고, 손톱이 잘 부러지며, 변비와 월경불순이 생기는 등 이상 증세가 발생한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호르몬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여성호르몬 불균형도 수분 정체 유발 = 여성호르몬의 불균형도 몸에 수분이 정체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갱년기장애는 여성호르몬 이상의 원인이 된다. 여성호르몬 이상이 생길 경우 검사를 해보면, 황체에서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은 결핍되어 있는 반면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은 과잉 상태인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호르몬의 균형이 깨진 상태를 `에스트로겐 우세현상`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이 되면 몸에서 수분이 잘 빠져나가지 못해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 호르몬 이상에 의한 비만은 호르몬 교정이 우선 = 이처럼 호르몬의 이상으로 몸에 수분이 축적되면 혈액, 림프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노폐물이 원활가게 빠져나가지 못하며, 지방 분해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살이 쉽게 찌는 몸이 된다. 때문에 이런 경우는 살을 빼려면 호르몬을 교정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이런 호르몬 이상 증세가 생기면 미네랄과 비타민 B군이 부족해지기 쉬운데 이 경우 야채와 해조류 등을 섭취하면 좋다.
 특히 셀레늄이 부족할 경우 마늘, 파, 해조류를 많이 먹는 것이 좋고 미역의 아이오다인이라는 미네랄 성분도 셀레늄 부족 현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셀레늄은 부종을 예방하는 데도 좋지만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때도 효과적이다. 또 징크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굴이나,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는 칼륨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도움말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정리 = 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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