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토니안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음악채널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의 새 MC로 나서고 있다. 인기 음악프로그램의 MC로 발탁된 것 자체가 영광인데, 호흡을 맞추는 남자 MC가 어린 시절 꿈에 그리던 토니안이고 보니 복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기분이다.
"토니안 오빠랑 같이 MC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엔 기절할 뻔했습니다.(웃음) 제가 초등학교 때 H.O.T 팬클럽의 1기부터 5기까지 활동했거든요. 그때 윗집 사는 대학생 언니의 차를 타고 H.O.T의 숙소까지 찾아간 적이 있는데 토니안 오빠가 꼬마였던 제 머리를 쓰다듬어줬어요. 그랬던 제가 커서 배우가 되고 오빠랑 MC를 맡게 됐으니 제 주변에서는 `드디어 네가 성공했구나!`라며 기뻐해 주세요. 저도 이제야 제가 연예인이 된 게 실감이 나요" 온게임넷 MC로 데뷔해 올리브 채널 `코코앤마크`의 MC도 거쳤지만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은 소감은 남다르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프로그램의 MC를 맡아 정말 기쁘고, 연기자로서 가수들에 대한 동경이 있는데 그들이 실제로 노래하는 무대를 매주 볼 수 있다는 것이 신나요. 생방송 울렁증이 있어 첫 방송을 앞두고 무척 걱정했지만 다행히 잘 끝냈어요. 오래도록 잘해내고 싶어요"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얼굴 덕분에 지난해 KBS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2`에서 여고생 이라이 역을 맡았던 신소율은 올해 제 나이를 찾았다.
SBS TV 월화극 `마이더스`에서 여주인공 정연(이민정 분)의 통통 튀는 동료 간호사 이지 역을 맡고 있고, 현재 촬영 중인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에서는 스쿠터 동호회 회원으로 남자 주인공 송중기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모두 발랄한 20대 아가씨의 모습이다.
그는 "영화 속 이야기지만 최고 인기남인 송중기 씨의 구애를 받는 역이라 기분 좋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