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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행정, 이대로 좋은가?
사천시 행정, 이대로 좋은가?
  • 박명권 기자
  • 승인 2011.05.15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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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권 사천 주재 차장
 부산저축은행에 대해 공무원의 직무유기나 유착 없이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검찰의 칼끝에 국민의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사천시 일부공무원도 직무유기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어 앞으로의 결과와 이에 따른 사천시의 후속조치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천시는 지난 2008년 2월25일 34억 원의 사업비로 사천선구동소재 삼천포중앙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상인들이 부담해야 할 상인부담금 2억3천만 원 가운데 9천800여만 원을 징수하지 않은 채 시 예산으로 충당시킨 혐의를 적용, 지난 4일 사천시청 공무원 5명을 직무유기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천시는 향촌농공단지조성과정에서 사업시행사가 자금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지난해 11월 채권단관리로 이어져 공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에서도 시비 40억 원을 투입, 도시계획도로를 우선 개통하는 등 앞서가는 사천시 행정에 대해 의구심을 낳았다.

 또 동서동 영복원일대 조성키로 한 해양레저공원사업 또한 내부적인 사전 검토 없이 기본용역사업비 1억5천여만 원만 낭비 했다는 지적이다.

 항공 산단의 경우, 당초 진주시와 함께 사천시는 축동지역만 지구계획에 포함돼 있던 것을 향촌지역을 포함, 한때 시민정서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월23일 정만규 사천시장과 이방호 지방분권촉진위원장이 만난자리에서 항공 산단의 조성원가는 평균 92만 원인 반면, 향촌지구는 96만 원으로 4만 원 가량이 더 높다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러한 사항을 정만규 사천시장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일원화되지 못한 사천시 행정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사천시의 일부행정이 계획성보다 생색내기식 업무를 우선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어, 향후 사천시 행정에 시민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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