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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님, 고향길 관심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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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1.06.15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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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렬 남해 주재 부국장
 하동군 진교에서 남해대교까지 약 10.4㎞의 남해관문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가 7년 동안 약 50%여의 공정밖에 보이지 않고 있어 이 도로를 이용하는 남해군민들과 관광객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경남도는 하동 진교~남해 노량간 도로 확, 포장 공사를 지난 2004년에 착공해 10년 후인 2014년에 준공 예정인데 현재까지의 공정은 약 50여%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16일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 소속 의원들이 진교∼노량간 4차로 확, 포장공사(길이 10.04㎞, 폭18.5m)관련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현장 확인 에서도 이 도로에 대해 불만을 쏟아 낸 바 있다.

 도의원들은 "남해안선벨트사업과 2012년 여수세계해양엑스포 등으로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할 지역의 진입 도로가 아직도 왜 이 모양이냐"며 "그동안 남해군민들의 80% 이상이 사용해온 도로인데 너무 불편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앞으로 남해 서상항 카페리 터미널과 하동 노량항 터미널 등으로 이어져야 할 도로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또 연장 공사가 불가피 해서야 되겠냐"며 지적했다.

 경남도는 이날 진교∼노량간 4차로 확, 포장 공사는 당초 2004년 착공해 2009년 완공할 계획으로 추진했지만 매년 부족한 사업예산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매년 100억 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한다 해도 2014년까지 준공을 연장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가 지난 2004년 2월 착공한 도로가 완공예정 년도인 2009년을 훌쩍 넘어 여수엑스포가 끝난 2014년에야 준공이 가능하다는 이해가 안 되는 설명이다. 그것도 2011년부터 매년 1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을 경우라는 것이다.

 경남도는 "현재 이 구간과 같은 공사가 경남도 전체에 31곳이나 있고 재정여건이 어려워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방채까지 고려해 검토 중"이라며 "현실적으로는 지방채를 낸다 해도 공사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의원들은 "남해와 하동에서 5선을 지낸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있고 남해출신 도지사가 있지 않느냐, 국회의장에게 경남도 차원에서 예산을 건의해 본적이 있느냐, 없다면 관련 예산 건의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며 예산 확보에 정치적 접근도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하동군보다 사실상 남해군의 사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진교∼노량간 4차로 확,포장 공사는 예산 확보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계획된 지 10년이 되는 2014년에도 준공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지역출신 정치인들과 그리고 남해군의 적극적인 지원 사격이 필요하다. 지금도 지역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박희태 국회의장의 고향 길이 전국에서 제일 좋은 도로로 하루빨리 우리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불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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