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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삼성서울병원과 진료협력 네트워크 강화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삼성서울병원과 진료협력 네트워크 강화
  • 허균
  • 승인 2011.08.02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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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암센터 의료진들과 월2회 소화기 암ㆍ무릎관절경 수술 공동 집도
▲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삼성서울병원과의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월 2회, 삼성암센터 의료진들과 공동으로 소화기암 수술과 무릎관절경 수술을 집도해오고 있다. 사진은 정형외과 안진환 교수의 수술 집도 장면.

 경남지방에서는 서울로 올라가지 않아도 서울 대형병원의 교수진으로부터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삼성서울병원과의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월 2회, 삼성암센터 의료진들과 공동으로 소화기암 수술과 무릎관절경 수술을 집도해오고 있다.
 지난 1월 21~22일 양일간 삼성서울병원 전호경 교수(대장암센터장)와 김 성 교수(위암센터장)가 삼성창원병원 소화기암 수술팀(대장암분야 : 최승호 교수팀, 위암분야 : 최성희, 김용석 교수팀)과 공동으로 경남지역 대장암과 위암수술을 하는 것을 필두로 3월부터는 무릎관절경 분야의 국내최고 권위자인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안진환 교수를 초빙해 삼성창원병원의 정형외과 (진진우 교수팀)와 매월 수술을 집도해오고 있다.
 이번 수술과 진료협력 프로그램은 삼성창원병원에서 대장암 또는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수술 후 환자관리는 삼성암센터와 동일한 진료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무릎관절경 분야도 마찬가지로 삼성창원병원 정형외과에 내원한 환자들 중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선별해 관절경 수술을 집도하게 된다. 또한, 전문적인 치료와 장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삼성서울병원 및 강북삼성병원으로 우선 전원할 수 있도록 하는 삼성의료원 협진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암센터의 앞선 수술력은 이미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연간 500례 이상의 대장암 수술을 집도해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대장암센터의 전호경 교수는, 조기 직장암 환자에서 항문보존수술을 일찍이 도입해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 오고 있으며, 복강경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기존 개복수술보다 짧은 입원과 회복기간으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위암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 성 교수는 매년 600례 이상의 위암수술을 집도해오고 있으며, 조기 위암의 경우 완치에 가까울 정도의 치료성적을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위암수술 후 방사선 치료에 대해 미국 방사선종양학 교과서에 집필하는 등 국내 위암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 권위자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의 안진환 교수는 이미 국내에서는 자타가 공인한 무릎관절경 수술 분야의 권위자이다. 지난 1979년 경희대병원에서 국내 첫 관절경시술을 성공한 이래 이 분야만을 줄곧 담당해오고 있는 안교수는 82년 원판연골 절제술, 87년 전방십자인대 절제술 등을 국내최초로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로 성공하여 국내 최초의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1993년도에는 손상된 후방십자인대를 다 자르지 않고 관절경으로 치료하는 수술에 성공했으며 1996년 북미주정형외과학회에서는 이 수술법으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는 프런털 로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성균관대학교 부속병원으로 출범한 삼성창원병원은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수도권의 대형병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우수 의료진을 꾸준히 영입해 왔으며 금번 수술협력 프로그램의 도입을 계기로 지역의 의료수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시행해 온 복강경수술 등 앞선 치료기술을 보다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이와 발맞춰 새로운 첨단 의료장비의 도입과 치료방사선 시스템 구축사업 등 장비 및 시설부문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진의 노력과 각종 진료인프라의 구축은 앞으로 지역에서도 암과 같은 중증도 높은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주민들에게는 수도권 원정진료에 따르는 불편과 경제적 손실, 장기간의 진료 및 수술 대기와 같은 어려움 등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삼성창원병원 김계정 원장은 "그동안 삼성의료원의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과 진료협력을 위한 공동세미나와 심포지엄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여왔다"며 "이번 소화기암과 무릎관절경 수술협력 프로그램은 그간의 삼성의료원 내의 학술 교류의 차원을 넘어 임상진료에 대한 실질적인 교류 및 협력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 진료, 학술, 교육 및 연구 활동 등에서 더 많은 진료과와 의료진이 폭 넓게 참여하는 진료협력프로그램으로 확대,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의료원은 산하 병원간 진료와 검사 등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영상의학 검사 판독과 특수혈액검사 등 진단검사 분야에서 삼성서울병원에서 공동으로 진행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허 균 기자  gheo@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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