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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격 상승 심각하다
원자재가격 상승 심각하다
  • 현민우
  • 승인 2011.08.09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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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민우창원취재본부 정경팀장
 올해 상반기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영상 최대 화두는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가 올해 상반기 경남지역 중소제조업 120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영상 애로사항을 분석한 결과, 평균 10곳 중 6곳 이상이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이후 전반적인 어려움으로 인해‘내수부진’과 ‘원자재가격 상승’에 도내 중소기업들이 최대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원자재가격 상승’을 최대 경영애로사항으로 응답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는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납품단가 연동제 등 적정한 납품단가 보장과 더불어,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반기에도 물가가 심상치 않다.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 급등이 물가상승을 부채질하면서 물가 불안이 멈추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불안 요인은 국제 유가 상승세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4%를 넘은 데 이어 올들어 하반기에도 계속 4%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원자재가격 상승과 일부 생필품 가격 인상 등이 인플레 기대심리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관계부처가 망라한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내놓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물가상승은 기업에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대기업들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하반기 목표달성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 안절부절이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결국 대기업에서 납품가를 올려주지 않으면 대처가 쉽지 않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멈추지 않을 경우 중소기업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정부는 기업의 더욱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등 인플레 심리를 차단해야 하고 기업은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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