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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소방서 허미영 구급대원 하트세이버 표창
진주소방서 허미영 구급대원 하트세이버 표창
  • 이대근
  • 승인 2011.09.18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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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환자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진주소방서(서장 최만우)는 구급활동 중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심정지 환자를 살려낸 여성 119구급대원 허미영 소방장(사진)이 하트세이버 표창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진주소방서 문산119안전센터 구급대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소방장 허미영씨는 지난 6월 5일 진주시 남해고속도로 지수IC 인근에서 관광버스 안에서 갑자기 기절한 환자가 발생했다는 출동지령을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 당시 환자는 호흡 및 맥박이 감지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베테랑 구급대원인 그녀는 심실제세동기와 심폐소생술을 적절하게 구사해 극적으로 심정지환자의 생명을 구해냈다.

 이날 생명을 건진 조모(62ㆍ대구광역시)씨는 현재 완전히 회복돼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간호사 특채로 소방관에 첫 발을 내디딘 허 소방장에게는 항상 `진주소방서 여성소방관 1호`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는다. 남성들이 대부분인 소방서에서 여성구급대원으로 근무하다보니 주변의 시선에 부담도 많다.

 하지만 그녀는 남자들이 표현하기 힘든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환자를 대하고 있다. 직장에서는 이미 베테랑 구급대원인 그녀지만 퇴근 후 가정으로 돌아가면 딸이자, 아내, 엄마이다.

 그녀는 "교대근무 특성상 어린 아들과 바빠서 같이 못 놀아줄 때가 많아 미안하다"며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하트세이버`란 심정지 등을 겪는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 등으로 소생시킨 민간인과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2010년 3월 경남도에 도입됐다. 하트세이버 인증대상자로 선정되면 배지와 도지사표창 그리고 부상품(시계)이 지급된다.

<이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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