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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향교, 70세 이상 어르신 기로연
하동향교, 70세 이상 어르신 기로연
  • 이명석
  • 승인 2011.11.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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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초기부터 원로 문신들을 위로ㆍ예우하기 위해 시행된 기로연이 하동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조선 초기부터 원로 문신들을 위로ㆍ예우하기 위해 시행된 기로연이 16일 하동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하동향교는 이날 오전 지역의 70세 이상 유림 어르신 120여 명과 조유행 군수를 비롯해 황영상 군의회 의장, 박선하 교육장, 김성섭 경찰서장 등 기관ㆍ단체장, 향교 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기로연을 개최했다.

 기로연은 조선 태조 3년 임금의 명에 따라 기로소를 설치하고 70세가 넘는 정2품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특별히 대우하는 것으로부터 유래됐으며 지역의 목민관들이 해마다 연회를 열어 노인들을 공경하던 전통문화 행사다.

 하동향교는 이날 간단한 기념행사에 이어 하동시우회 회원들의 시조창과 전통악기 연주, 전통무용 등 국악한마당 행사를 열어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특히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가정을 잘 이끌어 자녀의 입신과 부부간의 해로 가족의 화목을 잘 지켜온 김잉권(87ㆍ양보면)ㆍ이영섭(86ㆍ하동읍) 어르신 등 2명에게 제가상이 수여됐다.

 이어 오찬장으로 자리를 옮겨 노인들을 공경하는 뜻에서 어르신들에게 예를 갖춰 술잔을 올리는 옛 전통 기로연 행사를 재연했다.

 조유행 군수는 축사를 통해 "비록 조선시대는 아니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연회를 행정에서 베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정부의 100세 시대 정책에 맞춰 하동군도 어르신들이 100세 이상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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