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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강 진흙서 자라 어민 배불린다
깨끗한 강 진흙서 자라 어민 배불린다
  • 이명석
  • 승인 2011.12.08 19: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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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재첩, 효능 탁월ㆍ수출 증가
▲  외국인들이 섬진강채첩잡이 체험을 하고 있다.

간 해독작용 촉진 탁월ㆍ판매량 급증… 올 100억 소득 무난

 국내 5대강 중 가장 맑은 1급수 섬진강에서 서식하고 있는 `재첩`. 재첩이 간 해독 촉진에 탁월한 효능이 인정되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등 해외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1천여 강변 어민들의 소득증가로 섬진강 일대가 재첩 종패살포 작업이 확대되자 어민들이 재첩 채취로 오는 고소득이 예상돼 인기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섬진강의 발원지는 전북 장수군 백운면 원산리 상추막이골 천각산 뎀이셈 해발 1천m에서 시발 전북 장수, 순창, 임실, 남원 등 4개 시ㆍ군과 경남 하동군 화개, 악양, 하동, 고전, 금성 등 5개 읍면을 거쳐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연막마을 앞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남해안 바닷물과 합류된다.
 섬진강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다음가는 강으로 상류에 폐기물을 발생하는 공장시설이 없어 연내 1급수를 내려 보내는 국내 유일의 청정강이다.
 ◇재첩의 생태 = 모래가 많은 진흙 바닥에서 서식하는 재첩은 국내에는 6종이 서식하고 있다. 종류로는 재첩, 참재첩, 콩재첩, 엷은재첩, 공주재첩, 점박이재첩이 있다.
 하동의 방언으로 `생조개`라 부르며 이는 강조개라는 뜻으로 이외에 가막조개, 재치, 애기재첩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껍데기는 크고 성장선은 굵고 뚜렷하며 규칙적이고 약간 동그랗고 삼각형에 가까운 형태다. 표면에서 광택이 나며 두 껍데기를 결합시키는 인대가 발달했다. 양쪽에 껍데기를 단단히 닫기 위한 3개의 돌기가 있으며 양 옆에는 그보다 약간 긴 돌기가 있다.
 난생의 민물조개로는 모래나 진흙 속의 유기물이나 플랑크톤 등을 걸러 먹으며, 색, 크기 등은 지역에 따라 변이가 심하다. 모래바닥에서 서식하는 것은 황갈색, 진흙 뻘에서 사는 것은 흙색을 뛰는 것이 많다.
 ◇재첩의 성분 = 재첩은 간 해독작용을 촉진하는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해장국으로 가장 많이 요리되고 부추를 곁들어 부족한 비타민A를 보충할 수 있으며 국물을 우려 국이나 수제비로 먹거나 숙회(익힌 회), 덮밥, 전으로도 많이 먹는다.
 날로 먹을 경우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간 기능 개선과 황달 치유에 좋으며 위장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타우린 성분은 담즙산과 결합돼 해독작용을 함으로써 간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간 질환 치료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첩에 함유된 미량 원소 아연은 맛을 느끼지 못하는 미맹들의 미각을 자극하며 정자의 생식을 돕는 역할을 해 각종 장애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재첩은 최근 엑기스 등 건강식품으로 개발하려는 노력이 잇따라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으며 숙취예방에 좋을 뿐 아니라 칼슘, 철, 인을 비롯해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재첩 속의 `타우린`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저하하고 간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재첩을 `조개류의 보약`으로 여겼는데 간이 좋지 않은 환자를 둔 집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재첩을 오래 먹이기도 했다.
 재첩의 효능은 허 준 선생도 인정한 바 있는 기호식품으로 전국에서는 하동 섬진강 재첩 식당이 날로 늘어나고 있어 이들 식당에 물량 확보를 위해 군과 재첩산지 가공업체, 어업계 등 공동으로 종패 살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한 어민이 섬진강에서 재첩을 잡고있다.

 

 ◇하동군의 재첩이식사업 실적 = 하동군은 섬진강 재첩을 브랜드화하고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2006년 하동읍, 화심, 두곡 등 3개리 앞 섬진강에 재첩종패 3t, 2007년 광평리 앞 2t, 2008년 화심, 만지 앞 18t, 2009년 화심 만지 앞 15t, 2010년 두곡 앞 6t, 2011년 두곡 앞 7t 등 6년 동안 51t을 방류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채취량이 배 이상 증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계통판매 현황은 1997년 위판량 640t, 위판금액 6억 7천600만 원에 이어 2009년 159t, 3억 3천800만 원, 2010년 192t, 4억 2천100만 원 등이며 내수면어업계 5개 단체와 어민 개인별 가공판매량은 계통판매량의 배이상 달해 벼농사, 과수, 축산, 특용작물 소득보다 재첩 채취 가공으로 인한 판매수익은 배이상 새 소득원으로 각광 받고 있다.
 군은 매년 재첩이식사업 확대 계획을 세워 두고 있는 한편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2개소(10억 원),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가공시설 현대화사업 6개소에 12억 원을 지원했다.
 ◇향후 추진계획 = 하동섬진강재첩 영어조합법인이 특허청에 출원한 `하동섬진강재첩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이 특허청의 자체 심사와 농림부와의 협의, 추가 의견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달 26일 최종 등록 결정돼 하동 재첩에 대한 브랜드 가치의 상승과 국내ㆍ외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역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동에는 재첩국과 재첩회 등 재첩을 원료로 해서 음식을 만드는 식당이 100여곳 정도 되는데 그중에서 하동 재첩만 사용하는 모범음식점이 18곳 지정돼 집중 관리되고 있으며 섬진강 일원에서는 생산 및 가공 단체주관으로 재첩체험프로그램 운영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로 했다.
 편집 = 양정희 기자

이명석 기자  mslee@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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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2011-12-17 21:36:42
재첩이 동의보감에 있다고? 자료나 찾아보기나 했나?

얼마 전에 한 멍청한 사이비 한의사가 이런 인터넷에 떠도는 낭설을 보고 동의보감에 나온다고 했다가 .... 개쪽을 당했지...

허준 2011-12-17 21:36:38
재첩이 동의보감에 있다고? 자료나 찾아보기나 했나?

얼마 전에 한 멍청한 사이비 한의사가 이런 인터넷에 떠도는 낭설을 보고 동의보감에 나온다고 했다가 .... 개쪽을 당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