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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서ㆍ전서 가미해 선 활용 회화성 강조
예서ㆍ전서 가미해 선 활용 회화성 강조
  • 경남매일
  • 승인 2011.12.0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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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묵향 전시실 서예가 이병도 씀
▲ 작품 제목 : 채근담구(승거목단)

 ‘승거목단, 수적석천’ (繩 노끈 승, 鋸 톱 거, 木 나무 목, 斷 끊을 단, 水 물 수, 滴 물방울 적, 石 돌 석, 穿 뚫을 천) 은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라는 의미도 담고 있지만 그보다는 꾸준히 힘써 노력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결국에는 성공할 수 있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서체는 한나라 때에 크게 유행됐던 예서에 전서를 가미해 예서가 주는 안정적이고 편안한 자형에 그동안 갈고 닦았던 여러 가지 선들이 활용됐다.

 전체의 화면구성을 회화성 있게 구성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도록 표현했다. 내용에서 느껴지는 지루함과 반복된 의미가 주는 인내심과 따분함을 탈피하고자 여백을 충분히 둬 시원스럽고 경쾌함을 잃지 않도록 했다.

 또한 먹색의 윤갈(潤渴)의 변화를 극대화 시키고 일필 일획에 지속(遲速)의 변화를 크게 둬 가로선 세로선 사선들이 제 각각 모양들이 다르고 두 번 다시 획을 긋는다 해도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을 것 같이 획의 변화가 다양 다기하게 나타나고 있다.

환빛 이병도

 ●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분(국전) 초대작가

 ● 경상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

 ● 창원미술협회 이사  

    ● 환빛서예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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