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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운전 불안해소… 재정부담 불가피
무인운전 불안해소… 재정부담 불가피
  • 허균
  • 승인 2011.12.21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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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100일 맞는 부산~김해 경전철
▲ 부산~김해 경전철이 오는 25일이면 유료개통 100일 째를 맞는다. 현재까지 무사고 운행으로 무인운전의 불안은 해소됐지만 이용객이 추정수요의 17%에 거쳐 부산시와 김해시가 부담해야하는 재정부담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출퇴근ㆍ학생 통학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

 

 지난 9월 17일 본격적인 영업운행을 시작한 부산~김해경전철이 오는 25일 운행 100일을 맞는다.
 지난 20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운행 초기에 출입문 개폐불량, PSD고장 등으로 경전철 이용자의 불편이 다소있었지만 지속적인 시스템 성능개선으로 현재까지 무사고 운행으로 경전철 무인운전의 불안을 완전히 해소했다.
 경전철 이용수요는 운행 100일간의 1일 평균 승차인원은 3만 10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개통 초기에는 토ㆍ일요일과  공휴일의 수요가 평일수요를 월등히 초과했지만 현재 일요일 수요가 주중보다 감소해 타도시의 일반적인 도시철도의 이용패턴 형태를 보이고 있다. 경전철이 출퇴근 및 학생들의 통학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재 경전철 이용수요는 실시협약 추정수요의 17.06% 수준으로 김해시는 사업시행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운임수입보조금(MRG)와 환승할인지원 등으로 연평균 약 700여억 원의 재정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 부산~김해 경전철.
 부산시와 김해시는 과도한 지방재정부담을 완화코자 부산~김해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공동 주무관청인 중앙정부(국토해양부)에 운영기간 중의 MRG분담을 요청키로 했으며 국회 계류중인 도시철도법의 개정을 통한 MRG 국비지원의 근거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중이다.
 그리고 최근 경남도와 부산시가 추진 중인 거가대로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재구조화 변경으로 운영비 절감방안이  부산~김해 경전철사업에 적용가능지에 대해 법률ㆍ금융 등 관련  전문가에 검토의뢰를 거쳐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건설보조금 부담비율과 달리 불합리한 규정된 운영비용의 분담비율 조정을 부산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 11월21일부터 11월27일까지 김해시에서 실시한 경전철이용을 통한 상품구매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전철의 주요 이용목적은 출퇴근 및 통학이 가장 많았으며 여가 문화, 상품구매, 공항이용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구매 이용에 따른 이용자 분석결과 김해에서 부산으로의 이동이 부산에서 김해로의 이동보다 약5배 이상으로 지역상권의 역외 유출이 현실로 드러나는 등 지역상권 보호를 위한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지역상권의 역외유출을 예방하기 위하여는 경전철역을 중심으로한 역세권개발이 필요하고, 또한 경전철의 잠재수요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전철 개통이후 경전철 이용율 제고를 위해 김맹곤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경전철타기운동 참여와 경전철 수요활성화를 위한 시책발굴대회 추진 등 다각적인 자구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시책개발 경진대회는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김해시 전부서, 읍면동 및 시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66개부서에서 209건의 제안이 제출됐지만 이중에서 경전철 수요활성화에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12개 제안에 대해 발표회를 개최하고 이중 2건을 우수, 가작으로 선정했다.
 또 경전철이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문화관광 상품으로의 개발을 위해서는 경전철을 이용한 각종 컨텐츠가 필요한 시점으로 선로 및 역사를 중심으로 문화, 관광지와 연계된 프로그램 개발과 최근 여가생활의 트랜드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경전철을 이용한 캠핑축제 개발 등을 위한 사업비 1억4천만 원을 2012년 당초예산에 반영해 경전철의 수요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편집 = 양정희 기자

 

허 균 기자  gheo@kndaily.com

▲ 권오철 부산김해경전철운영(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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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고객 서비스 더욱 주력"

 부산김해경전철운영(주) 권오철(57) 사장은 개통 100일을 맞은 인터뷰를 통해 "개통 초기의 출입문 장애 등으로 인한 불편은 완전히 해소돼 올해 목표했던 안전운행ㆍ정시운행ㆍ정차운행은 자리를 잡은 만큼 내년부터는 고객 서비스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개통 후 5건의 일시 장애가 있었지만 도시철도 업계에서는 조기 안정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개통이 확정된 후부터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견학 왔을 정도로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개통 전까지는 우려가 많았다"면서도 "도시철도 운영과 차량운행, 신호, 관제, 정비 등의 분야에 3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임원진과 간부를 배치해 영업시운전 중에 발생한 장애와 또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장애에 대비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장애요인을 하나하나 없애 나갔다. 그 결과 도시철도 업계로부터 조기에 안정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전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당초 예측보다 승객이 턱없이 모자라는 것이다"라며 "우리 운영사도 적자 해소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승객 수요 확대를 위한 아이디어를 전 직원들에게 공모하는 등 승객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통 첫 해인 올해를 `안전 정시운행 정착의 해`로 삼고 있고 다행히 이 목표를 어느 정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고객편의 극대화의 해`로 삼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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