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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동남권 경제 중심도시 비상 기반 다졌다
김해시, 동남권 경제 중심도시 비상 기반 다졌다
  • 김순
  • 승인 2011.12.29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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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ㆍ경전철 개통 등 10대도시 인프라 구축
▲ 김맹곤 김해시장이 화포천 생태공원에서 관계 공무원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에 선정ㆍ글로벌 IT 허브 발판 마련
 
김해시의 올 한해는 동남권 경제 중심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다지고 재정위기 극복에 따른 지역 현안문제의 원활한 해결과 인구 60만 명에 대비한 대도시 인프라의 차질없는 구축으로 도시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킨 역동적인 해였다. 2011년 김해시정의 주요성과를 분야별로 정리해 본다. <편집자주>
 
 1. 전국 10대 도시 인프라 구축 박차
  김해시는 지난해 10월 4일 전국 15번째로 인구 50만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연 것을 계기로 명품 대도시에 걸맞게 행정체제를 개편하고 부원역세권지구 도시개발, 장유면 동 전환, 현대식 터미널 추진 등 향후 60만 명의 전국 10대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적인 대도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시는 인구 50만 명 돌파로 자치권이 대폭 확대되고 경남도로부터 재정지원 보전금도 27%에서 47%로 늘어나는 등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30만㎡ 이상인 산업단지 지정도 시 자체적으로 가능해져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난개발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구도심지의 균형성장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김해 부원역세권지구의 복합단지 사업을 지난 10월 착공했다. 부지면적 7만 4천510㎡에 연면적 25만 3천49.6㎡ 규모로 원스톱 생활을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 `콤팩트시티`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광도시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지난 8일 `김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개관식` 및 `KT와 일본 소프트뱅크 간 합작법인 설립 선포식`이 열렸다.
 2. 일본 소프트뱅크사 데이트센터 유치
 지난 8일 KT 김해연수원에서 `김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개관식` 및 `KT와 Softbank Telecom간 합작법인 설립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시험운영을 시작함으로써 김해시가 글로벌 IT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탄탄한 발판을 구축했다.
 김해 글로벌데이터센터는 세계 3대 IT기업으로 유명한 일본 소프트뱅크텔레콤과 KT(주)가 합작 투자한 회사로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이후 일본의 IT환경이 열악해지자 안정적 전력사용이 가능한 지역으로 데이터기반을 옮기려는 일본 기업을 김해시와 경남도가 적극 유치한 성과물이다.
 김맹곤 김해시장은 "김해 글로벌 데이터센터는 우리 시 기업유치 사상 최고의 성과로 앞으로 소프트뱅크사와 KT의 우수한 IT기술과 정보력을 조성중인 첨단산업단지와 잘 연계한다면 국내외 우수한 IT 첨단기업을 대거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계 속에 `IT 허브도시, 김해` 육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할 것"을 강조했다.
 3. 난개발 방지 도시계획 조례 개정 
 김해시는 난개발 방지를 위해 공장허가 경사도를 25도에서 11도로 대폭 강화하는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함으로서 김해시 최대 골칫거리였던 나 홀로 공장건립을 제도적으로 차단함과 아울러 창업하거나 타 지역에서 이전해 오는 기업체를 증가시키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당초 지역 경제계가 기업유치와 공장신설 등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음에도 불구, 기업체 수가 증가한 것은 기존 기업체의 경우 150%까지 확장가능하고 집단화된 지역으로 둘러싸인 토지는 경사도 적용을 받지 않도록 했으며 계획관리지역 내 기존 공장증축 시는 건폐율을 40%에서 50%로 완화시켜 주는 등 기업 가치를 더 높여줬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4. 만성적 예산 틀 바꿔 재정 건전성 다져
 김해시는 전국 2위인 2천715억 원의 부채현황과 경전철 운행으로 예상되는 적자보전 등 위기에 처한 재정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에 관행적으로 해오던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요불급한 사업과 시민수혜도가 낮은 사업들을 과감히 정비함으로써 2천8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소규모사업은 자체설계단을 구성해 직접 설계하는 등 다양한 예산절감 노력으로 만성적이던 예산의 틀을 완전히 바꿨다.
 김맹곤 시장은 "내년 공공부문 민영화 시도 등 제2의 구조조정을 통해 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줄이고 재정상황을 도외시한 포퓰리즘 정책과 과도한 사업은 결단코 추진하지 않겠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예산절감과 재정건전화 정책을 통해 부채도시라는 불명예를 확실히 탈피할 것"을 강조했다.
 5. 경남도내 최초 여성친화도시 선정 
 김해시는 재정건전화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복지예산만큼은 시 전체 예산의 30%로 늘려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는 선진복지사회구현에 노력했다.
 김해시 전반에 배려와 소통의 가치를 확산시켜 여성,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아동ㆍ여성 안전조례`와 `노인복지문화 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특히 영남권에서는 최초로 정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게 돼 앞으로 5년간 김해시만의 특색 있고 차별화 된 14개 분야 80개 여성관련 특수 시책을 추진, 말 그대로 `여성이 꿈꾸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또 서부지역에 비해 다소 복지시설이 부족했던 동부지역에 주간보호시설과 보건지소, 여가복지시설을 갖춘 노인종합복지관을 개관, 저소득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생계안정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앞서가는 복지행정 실현에 발 벗고 나섰다.
 6. 부산 - 김해 경전철 개통
 지난 1992년 정부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후 각종 위기와 어려움을 겪고 무려 20년 만에 부산~김해경전철을 개통했다.
 경제성, 편리성, 안전성을 갖춘 친환경 광역대중교통 수단인 부산~김해경전철은 시내 교통망 개선에 기여함은 물론 부산시와 김해시 사이의 광역교통환경 구축에 기여함으로써 양 도시 간 물류 교류 증대 뿐 아니라 경제, 문화 등 시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맹곤 시장은 취임초기부터 사업시행자와의 지속적인 협상으로 MRG 4% 인하와 차량 미 구입에 따른 기준 운임 인하 등을 이끌어 매년 180억 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김해시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시행자 측과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중앙정부에 MRG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7. 국내 최초 태양광 산업단지 조성
 김해시는 고갈되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이용, 보급을 위해 지난 2008년 명동정수장에 1천538K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민자로 유치해 하루 6천KW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연간 434t의 원유 대체와 1천268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일반 개인주택에도 태양광ㆍ태양열 시설을 설치하고 그린홈 컨설턴트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김해 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를 국내 최초 녹색성장 에너지 저감형 태양광산업단지로 개발키로 하고 지난 14일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주)에스에너지와 한국중부발전(주), KB자산운용(주), 대홍테크뉴(주), (주)탑인프라솔라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340억 원을 들여 10㎿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한다. 
 김맹곤 김해시장은 "관내 6천500여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연구시설 등이 들어서 기업경쟁력 강화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김해 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 전 공장마다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되면 이곳은 명실 공히 신재생에너지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편집 = 김 순 기자
허 균 기자  cshwang@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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