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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묵향 전시실] 새해 `동방의 등불` 꿈꾸다
서예가 이병도 씀
2012년 01월 05일 (목)
경남매일 webmaster@gnmaeil.com
   
▲ `동방의 등불`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詩
 인도의 시성(詩聖)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1861-1941)가 1929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당시 동아일보 이태로 도쿄 지국장이 한국 방문을 요청했으나 거기에 응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해 즉석에서 넉 줄의 시 `동방의 등불`을 써서 건네줬다. 이 시는 우리 민족 문화의 우수성과 강인하고도 유연한 민족성을 `동방의 밝은 빛`으로 표현해 우리 민족에게 격려와 위안을 주는 송시다. 그런데 이 시가 짧게 끝나 아쉬웠던지, 언제부터인가 `기딴자리(Gitanjali)`의 35번째 시가 덧붙여져서 유포됐다. 이 시는 타고르가 영국에 항거하는 인도 사람들을 위해 쓴 시인데, 아마 우리의 처지와 비슷해 자연스럽게 끌어들여진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작품은 한문 초서와 비슷한 한글 초서로 한글의 봉서(조선왕실 편지 글씨체)의 필의를 익혀서 표현한 작품이다. 1800년대는 궁체(궁중서체) 발전의 절정기이며 결실기라고 할 수 있는데 숙종시기 경부터 시작된 궁체는 영ㆍ정조시기를 거치면서 더욱 발전했고 순조~고종시기에 이르러 등서본 글씨나 서간체글씨가 완숙의 경지에 이르게 됐다. 특히 궁체 글씨 중에서 아름다움의 극치라 할 수 있는 봉서는 1800년대 말에 대부분 궁중에서 여러 가지 대소사에 관한 내용을 전문적으로 서사한 서사상궁과 왕후들에 의해 발전했는데 왕실끼리 주고받았던 편지 글씨체이다.

 60년 만에 돌아오는 임진년 `흑룡의 해`에 다시금 우리나라가 동방의 등불로 우뚝 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번역시 타고르의 동방의 등불을 궁체와 봉서의 맛을 가미하고 또한 한문 행초서의 특징을 살려 대소의 변화, 먹색의 윤갈의 변화, 태세의 변화, 글자간의 힘찬 연결서선으로 힘차고 시원하게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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