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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음 가득한 지리산 취나물 맛보세요”
“봄내음 가득한 지리산 취나물 맛보세요”
  • 이명석
  • 승인 2012.02.15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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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친환경 참취 우수 전후 본격 출하
▲  하동군의 청정 지리산 기슭에서 재배된 취나물이 지난 6일 이후 수확을 시작해 19일을 전후해 본격 출하된다.
 봄 내음 물씬 풍기는 지리산 청정지역의 하동산 취나물(참취) 수확이 시작됐다.

 특히 하동산 취나물은 지리산의 깨끗한 물과 풍부한 일조량 속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되는데다 맛과 향이 뛰어나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하동군은 청정 지리산 기슭에서 재배된 취나물이 6일(정월 대보름) 이후 수확을 시작해 19일(우수)를 전후해 본격 출하된다고 15일 밝혔다.

 취나물 주산지인 하동에서는 현재 적량ㆍ청암ㆍ양보면 등 지리산 일원에서 600여 농가가 연간 2천950t의 취나물을 생산해 37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0㏊에서 재배되는 하동산 취나물은 경남 전체 물량의 30%, 전국의 9%를 차지할 정도로 생산량이 많고 품질도 월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취나물은 최근 갑작스런 한파와 지난해 이후 잦은 비 등으로 평년작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화학비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적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가격은 10㎏당 8만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3개 농가의 회원을 두고 있는 적량면 삼화실 취나물작목반 한재식(65) 대표는 “지난 정월 대보름 이후 초벌 출하를 시작으로 우수를 전후해 본격 출하할 계획인데 하동산 취나물은 향이 좋고 부드러워 선호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하동에서 생산되는 취나물은 농협 집하장의 공동선별을 통해 서울 가락동시장 등 대도시에 규격 출하돼 소비자들로부터 봄철 입맛을 돋우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취나물은 비타민C와 아미노산ㆍ칼륨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성인병과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두통 완화와 뇌 활성화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하동에서 생산되는 참취는 지리산의 깨끗한 물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 도시 소비자들의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며 “한파와 잦은 비 등으로 작황은 예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대가 좋아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고품질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지난해 수막가리온시설 30동과 하우스 개폐시설 50동을 지원한데 이어 출하조절 및 유통환경 개선을 위해 예냉시설과 건채생산시설을 지원하는 등 농가 소득증대와 산나물 품질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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