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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아름답게 만드는 눈물 훔치다
[금요묵향전시실] 서예가 이병도 씀
2012년 03월 01일 (목)
경남매일 webmaster@gnmaeil.com
   
▲ 한용운 詩 `생의 예술`
 글씨를 쓰고자 할 때는 마땅히 먼저 종이에 어떤 글귀를 쓸 것이며 쓰고자 할 말의 양과 종이의 크기와 가로 세로의 비율을 초안을 잡아보아야 한다. 종이와 빛깔이 서로 맞는지에 이르기까지 살펴보고 어떤 형태로 쓸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서체와 더불어 서로 부합되게 해야한다. 정자를 쓰거나 흘림을 쓰거나 고체를 쓰거나 간에 종이와 더불어 서로 합당하게 해 붓을 대기 전에 뜻이 미리 있게 해 마음이 정해진 다음에 붓을 대기 시작하는데 모름지기 용필법(用筆法)을 존(存)해야 한다. 쓰기 어려운 글자는 미리 마음속에 분배해 여러 번 연습해 익힌 다음에 써 내려가면 자연이 용이하게 붓놀림을 할 수 있고 뜻을 힘차게 할 수 있다. 그때그때 법이 없이 임필(任筆)해 모양을 이루어서는 안 된다.

 이 작품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의 예술`이다. 만해 한용운은 승려이자 혁명가였다. 그는 승려, 곧 선사(禪師)였기 때문에 불교 사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도 사상으로 접근할 수 있었고, 거기서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의 사상에까지 연계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시가 명상적, 철학적, 신비적 경향을 띠고, 대자연과의 조화의 묘(妙)와 그 섭리를 아우르게 된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 기인된 것 같다. 또한 읽어버린 조국에 대한 애국 애족적 이념이 시로 일관되게 구상화 돼 나타난 것은 혁명가 적인 성향에서 기인된 듯하다. 한용운의 시는 같은 시대의 시인들 대부분과 달리 시의 심미적 가치 탐구나 서구적인 시조의 흐름에 경도되지 않았고, 동양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시에서 철학과 종교적인 탐구를 진행시키고 있다.

 `생의 예술`에서도 한숨과 눈물을 통해 변증법적으로 인생을 대변하고 인생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고 있다. 고통 없이는 걸작이 나올 수 없고 인생은 눈물이 없인 아름다울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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