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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전 가야국으로 타임머신 타고 가요
2천년전 가야국으로 타임머신 타고 가요
  • 허균
  • 승인 2012.03.27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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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김해가야문화축제 내달 4일 개막
▲ 지난해 가야문화축제에서 가야복식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 ㆍ수릉원 일원
지역 예술인 무대ㆍ향토음식 부스 마련
대형 뮤지컬ㆍ체험프로그램 등 다채

 가야의 고도 김해는 2000년전 찬란했던 가야역사의 유서 깊은 도시다.
  전기가야를 중심으로 진취적이고 개방적이며 뛰어난 아름다움을 지녔던 나라 가락국은 철(鐵)의 생산과 해상교역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게 된다. `삼국지`에 철이 생산돼, 한(韓)과 예(濊), 낙랑(樂浪)ㆍ대방군(帶方郡), 그리고 왜(倭)까지 수출했다고 전하는 가락국은 완성품의 수입에 의존하던 성립기에서 벗어나 철 생산시스템을 갖추게 됐던 것으로 생각된다. 철이 중국의 화폐와 같이 사용됐다는 것은 철을 매개로 한 해상교역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됐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가락국은 규격화된 철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다른 나라와 교역하는 철의 왕국이요, 해상왕국 이었으며, 그리고 새로운 우리민족의 문화를 만들고 융성 시켰던 가야로 성장했다.

▲ 지난해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유물발굴 체험을 하고 있다.
 이런 가야역사문화를 바탕으로 대성동고분군, 수릉원 등 김해전역에서 가야문화를 체험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가야문화축제가 내달 4일 개막한다. 제36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내달 8일까지 `2천년 가야문화, 빛과 소리로 되살아나다`는 주제로 전시물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개막일인 4월4일에는 축제의 시작과 시민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고유제와 혼불채화` 의식이 진행되며, 축제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10필의 군마와 함께 1천500명이 참가하는 `수로왕행차`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대성동고분군 특설무대에서는 제36회 가야문화축제 주제공연인 `여의와 황세` 대형 뮤지컬과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 그리고 축제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 활쏘기 체험을 하고 있는 관람객들.
 6개 부문 40여개 종목으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민속행사로는 `전통예술공연` `가야농악경연대회` `전국민속소싸움대회` `민속윷놀이대회` `장유화상추모제` 등이 준비된다. 축제행사는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예술공연마당` `중요무형문화재 민속한마당` `국제자매도시공연` `아시아공연예술제` 등이 펼쳐진다.
 특히 `가야문화체험`과 `자연생태체험학습장` `전통놀이문화체험` `세계악기전시체험` `다문화음식문화체험` `수로ㆍ허왕후뱃길체험` `가야차문화한마당` 등 독특한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또 `가야역사테마유등설치` `가야문양군점기설치` `추억의 거리조성` `용유등설치` 등이 설치돼 주ㆍ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신비로운 감동을 흠뻑 느낄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가야사 학술회의`  `청소년한마당`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와 `김해특산품전` `김해중소기업제품박람회`등 볼거리, 살거리 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된다.
▲ 가야문화축제에서는 해외예술공연들도 만날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에콰도르의 공연단의 무대.
 또한 이번 축제기간 김해 외동터미널 부지에서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전국 양축농가에서 사육하는 150여두의 한우 수소(싸움소)가 참가해 백두, 한강 및 태백 3체급으로 나눠져 결전을 가리는 제19회 `김해전국민속소싸움대회`도 함께 개최돼 축제의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손철호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 기획팀장은 "올해 축제는 김해지역예술인들만의 무대와 김해 향토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준비된다"며 "중국,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 다섯 개 부스도 운영돼 각 나라음식들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 = 최하나 기자

<허 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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