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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없는 진해군항제 개막
벚꽃 없는 진해군항제 개막
  • 황철성
  • 승인 2012.04.01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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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꽃망울… 한류스타 콘서트 1만여명 참석
 국내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올해 50돌을 맞아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31일 개막식과 함께 한류스타 콘서트를 열어 많은 상춘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타리 광장에서는 박완수 시장 및 허성무 경남도 정무부지사, 김학송 국회의원, 각 정당 창원지역 총선 출마자, 기관 단체대표, 시민, 관광객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0회 군항제 전야제와 함께 개막식이 열렸다.

 해군군악대 연주와 세계적인 모던 타악그룹 `드럼 캣` 공연으로 시작된 개막식에 이어 샤이니, 틴탑, 리더스, 슈퍼키드, 블레이디 등 10여명의 한류스타가 출연한 한류스타 콘서트가 열려 세계적인 진해군항제 축제를 축하했다.

 하지만 변덕스런 날씨로 인해 국내최대 벚꽃축제 행사가 꽃도 피지 않은 채 개막하는 사태를 빚어 특히 한류열풍의 기대를 안고 온 외국인 관광객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창원시는 올해부터 군항제에 `한류`를 접목시켜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을 시도하는 한편 봄꽃 축제를 넘어 관광연계형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이상기온 현상으로 진해 전역의 벚나무들이 전혀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했다.

 미국 CNN방송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가운데 벚꽃명소로 선정한 여좌천에서는 이날 오후 7시 불빛축제점등식이 열려 축제기간동안 매일 불을 밝힌다.

 진해군항제의 새로운 컨텐츠로 자리매김할 불빛축제는 여좌천 로망스 다리를 기준으로 4구간으로 나눠졌다. 1구간은 군항제를 상징하는 레이저 퍼포먼스 터널구간을 상징화했으며, 3구간은 최첨단 LED로 화려한 루미나리에가 환상의 야경 쇼를 연출, 4구간은 불빛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밀월을 활용한 그물형 빔이 연출됐다.

 한편 오는 5일께에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군항제 행사는 이충무공 승전행차를 비롯 군악.의장 페스티벌 등 시민과 관광객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화합과 소통의 하모니 행사`로 변신해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여좌천과 경화역에서는 벚꽃을 배경으로 전국의 예비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웨딩포토 이벤트인 `4월의 신부`와 `벚꽃 테마 UCC 콘테스트`가 열린다.

 해군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를 관광벨트로 연결하는 `코끼리 열차`는 해안선을 따라 색다른 벚꽃여행의 정취를 느끼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방문의 해 기념사업으로 `코리아 웰빙푸드 체험전`, 전통공연마당 줄타기 등 체험ㆍ공연행사도 시내 전역에서 열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류문화의 진수를 선사한다. <황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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