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철쭉제는 인근의 대구, 진주, 부산은 물론 전국에서 매년 5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실상부한 `봄의 명품축제`이다.
오는 13일 철쭉제례를 시작으로 산상음악회, 희망연날리기를 비롯해 황토한우를 찾아라, 철쭉페이스페인팅, 합천관광을 즐기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넓은 초원과 꽃 능선, 바위산이 자아내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한 황매산은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며, 삼라만상형의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잘 어울려진 모산재가 있어 전국 등산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은 명산으로 어느 방향에서도 봐도 아름답고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최근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이 운영하는 CNN GO가 `한국에서 가봐야할 50선`, 중앙일보의 `꽃보며 등산할 수 있는 산행지 베스트 6` 한 곳으로 선정된 황매산 철쭉제는 올해도 역시 아름다운 자태와 국내 최대의 철쭉 군락지라는 위엄을 과시하며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 `최종병기활`, 드라마 `옥탑방왕세자` 등의 영상물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황매산 해발 800m-900m에 위치한 전국 최대 규모 철쭉 군락지에 끝없이 수놓아진 진분홍의 철쭉은 그 이름이 본디 걸음을 더디게 한다는 뜻의 척촉에서 유래된 만큼 보는 이들로 하여금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합천군은 일시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방문함에 따라 5월 12일부터 13일, 19일부터 20일에는 오전 9시부터 일몰까지 가회면소재지→덕만주차장→두심만남의 광장 방향으로 일반통행을 운행할 계획이다.
철쭉군락지가 시작되는 800m 지점까지는 차량이동(25인승 미만)가능하며 5월 1일부터는 산 정상에 올라가는 차량에 한해 주차료(소형 1천원, 25인승 미만 6천원)를 징수한다.
<이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