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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
자궁근종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
  • 조선화
  • 승인 2012.05.3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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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선 화 여성미한의원 원장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과 같은 자궁질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여성들은 단연 자궁질환으로 임신이 되지 않을지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자궁질환이 발병했다고 해서 무조건 임신이 어려워진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니 과도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겠다.

 실제로 요즘에는 한의학적 치료 등을 통한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의 자궁 보존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과거에는 자궁질환이 40대 이상 중년의 나이에 많이 발병했던데 비해 요즘에는 결혼 전 20~30대 여성의 자궁질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라도 자궁을 보존할 수 있는 치료방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이 발병했더라도 혹의 크기가 작거나 위치상 문제가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예방을 위해 1년에 한 번 자궁검진, 여성검진으로 자궁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자궁근종의 경우 크기가 10cm 이상으로 매우 큰 경우, 질환으로 인한 출혈이나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되는 경우, 진행이 빨라 악성화 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등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서두르기 보다는 한방치료, 약물복용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법으로도 치료 가능하며 임신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자궁내막증의 경우도 내막증의 크기가 5-6㎝ 미만이고 진행이 빠르지 않을 경우, 수술후 재발이 된 경우, 가임기여성으로 임신을 해야 하는 경우 등에 있어서는 수술보다는 발병환경과 원인을 개선해 자궁난소의 기능적인 건강을 회복해 가기 위한 시간과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자궁선근종의 경우는 자궁의 벽자체가 두꺼워지고 굳어가는 질환으로 생리통 및 생리시출혈 의 상황을 지켜봐 생활 지장을 주게 될 경우 자궁적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자궁은 건강한 임신을 위해 반드시 개선돼야 하며 폐경이후에도 여성들의 건강을 위해 유지되고 보존돼야하는 중요한 장기인 만큼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궁의 기능적인 부분을 회복하고 건강을 유지하기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찜질방에만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좌훈이 자궁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한방좌약 자경단이나 한방좌약 요실단은 질 점막과 자궁조직으로 약효를 침투시켜 자궁의 정상적인 조직 부분을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궁질환의 지속적인 관리에도 도움이 돼 재발 위험성을 낮추는데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치료 방법과 더불어 평소 생활에서도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야 한다. 따뜻한 음식 먹기, 핫 팩 이용하기 등의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생리 기간에는 자궁을 따뜻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특히 중요하다.

 자궁질환이 무조건 불임이나 난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단, 자궁질환의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만큼 20대부터 꾸준히 자신의 자궁건강을 챙기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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