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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6주 체중이 산후 비만 결정
산후 6주 체중이 산후 비만 결정
  • 김 석
  • 승인 2012.07.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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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석 나라한의원 원장
 임산부의 약 15~20%는 산후 현저한 체중 증가를 보이며, 10명 중 최소 1명은 임신 전보다 7㎏ 이상의 체중증가를 보인다.

 산후에 체중이 빠지지 않거나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임신 전 체중, 임신 중 체중증가, 분만 횟수, 출산 후 시기별 체중변화, 모유수유 등과 관련이 있다.

 임신 중 체중 증가는 산후 비만의 중요한 인자로 임신동안 9㎏ 이상 체중이 증가하면 평균 이상의 체중 증가가 있다. 더욱이 임신 전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임신부는 임신 중 체중증가가 더 많고, 산후 체중 감소는 정상체중 임신부보다 적고 오히려 산후 체중 증가를 보일 수 있다.

 국외의 한 연구에 의하면 산후 6주에 측정된 체중이 산후 10~19개월 후 측정한 체중과 유사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임신 중 증가된 체중이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모두 빠진 여성은 8.5년 후에는 체중이 평균 2.4㎏로 증가돼 있었으며, 출산 후에 체중이 빠지지 않았던 여성은 8.5년 후에는 체중이 8.3㎏의 증가를 보였다. 즉 산후 6개월 이내에 임신 전 체중으로의 복귀 유무가 장기적 체중 감량 실패의 예측 인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출산 후의 다이어트 시기는 산후 6주 이전부터 식이조절과 가벼운 활동을 통한 체중 관리를 시작해야하며, 산후 6개월 정도에는 임신 전 체중으로 회복해야 한다.

 임신 시 지방 축적의 일부는 모유의 생성을 위한 것이므로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이 우유를 먹이는 여성보다 좀 더 빨리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산후 6주 이내에는 산모의 신체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였으므로 다이어트를 위해 과도한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기간 동안은 모유의 양을 최대한 늘려 완전 모유 수유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엄마젖의 평균 열량은 75k㎈/100㎖이다. 아기에게 하루에 필요한 젖은 최고 750㎖이므로, 엄마 몸에서 젖을 생산하려면 500k㎈의 열량이 필요한데 이는 하루 에너지 요구량의 20~25%정도이다. 출산 후 섭취 칼로리가 많지 않고 적절한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여성이라면 모유수유 만으로도 산후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산후 다이어트 방법은 모유수유를 하면서 동시에 적절한 음식섭취,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 적당한 신체활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출산 후 2주까지 보통 7~9㎏이 빠져야 한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요점은 부종을 없애는 것이다. 출산 3주부터는 모유수유를 통한 체중관리를 시작해야하며, 모유량이 부족한 산모는 몸을 보하고, 지방분해를 촉진하며 모유량을 늘려줘야 한다. 출산 2개월 이후부터는 식욕을 조절하며 지방을 분해하는 한약을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면 좋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해로울 수 있는 식욕억제제나 마황이 들어간 한약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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