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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 직화구이 한우.돼지갈비 '일품'
참숯 직화구이 한우.돼지갈비 '일품'
  • 박세진
  • 승인 2012.08.02 17: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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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 김해 '수림가든'
1+ 등급 이상 암소 고집… 씹을수록 고소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 절로 나와

▲  ‘수림가든’의 질 좋은 한우(왼쪽)와 돼지갈비를 구리석쇠에 올려 참숯에 구워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먼 옛날 사람도 들짐승과 같이 생식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벼락 맞은 들짐승 고기를 맛 본 사람들은 그 맛에 경탄, 그 때부터 불로 조리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원시인들이 ‘불 맛’ 즉, ‘직화구이’ 맛을 본 뒤부터 생식을 그만 뒀다는 얘기다.

 김해시 진영읍 내룡리 설창사거리에서 진례IC 방면으로 50m쯤 가면 직화구이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수림가든. 6년째 이 자리에서 참숯 직화구이만을 고집하고 있는 한우ㆍ돼지갈비 전문점이다.

 업주 박정욱(44) 씨는 “직화구이를 하면 기름기도 빠지고 숯 특유의 향이 더해져 좋다”며 일반 불판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숯 직화구이를 고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수림가든의 화로는 일반 직화구이 식당보다 커 숯이 2배 정도 더 들어간다.

 수림가든이 취급하는 고기류는 총 5가지다. 한우는 꽃등심, 꽃갈비살, 양념갈비로, 돼지고기는 생삼겹살과 통갈비

로 나뉜다.

 질 좋은 고기를 구리석쇠에 올려 참숯에 구워 먹는 맛이 아주 그만이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수림가든의 한우는 농협 진영유통에서 공급하는 1+ 등급 이상의 암소만 쓴다.

 한우 등급은 근내지방도, 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 등을 고려해 좋은 순으로 1++, 1+, 1, 2, 3등급으로 메겨진다.

 “먹어보면 거세소는 싱거운 맛이 납니다. 암소를 써야 씹을수록 고소한 감칠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채소류는 김해 장유농산물센터에서 공급받는다. 고기와 함께 먹는 명이, 양파 등 장아찌류도 모두 직접 만들어서 손님 상에 낸다.

▲ 박정욱 대표

 홍두깨살만 쓰는 육회는 쇠고기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에다 시원함까지 더해져 주당들이 즐겨 찾는다고.

 식사류도 한우버섯불고기, 갈비탕, 된장, 냉면, 소면 등으로 다양하다. 주방장이 있지만 냉면 육수 만큼은 박씨의 어머니가 직접 소뼈를 고아서 만든다.

 수림가든에 들어서면 식당건물 앞으로 쭉 늘어선 큰 장독들이 정겹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멋스런 건물도 인상적이다.

 전체 부지가 1천980㎡에 달해 넓은 주차장과 놀이방을 갖추고 있으며 봉고차량도 항시 대기하고 있다.

◇ 주소: 김해시 진영읍 내룡리 4-2
◇ 예약문의: 345-7406, 010-3585-7406

편집 = 구정희 기자
취재 = 박세진 기자 big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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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ㅊ 2013-01-05 13:59:04
저두 가봤는데 진영에서 젤루 맛 있더라구요
한번 가보셔서 맛 보세요 적극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