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들깨는 인도와 중국이 원산지고 우리나라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참깨와 함께 재배한 기록이 있다. 들깨는 필수지방산이 풍부하고 다양한 고기능성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들깨 기름은 양질의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 리놀레산, 리놀렌산 등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이 20%, 리놀렌산이 55%를 차지하고 있다. 리놀렌산은 오메가3지방산으로 생선 등에서만 얻을 수 있는 영양학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우수한 지방산이다. 식물에서 저렇게 많은 양의 리놀렌산을 갖고 있는 것은 아마 밖에 없다.
그러나 리놀렌산은 변성되기 쉽고 들깨유에는 항산화물질이 적어서 산패가 쉽게 일어난다. 따라서 장기 저장이 어렵고 자칫 잘못하면 몸에 나쁜 물질을 섭취하게 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들깨 기름을 사면 냉장보관하고 빠른 시일에 다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들깨 잎에는 비타민과 칼슘 및 철의 함량이 많으며 페릴라케톤을 주성분으로 하고 페릴라알데히드, 리모넨 등의 방향성 정유성분이 들어있어 돼지고기나 생선회를 먹을 때 느끼한 맛이나 비린내를 없애주고 그 독특한 향은 입맛을 돋는데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 함량이 다른 채소류보다 높고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영양공급원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들깨에 함유된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하면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이어서 동맥경화 예방에 좋고 체내에서 DHA성분이 합성되므로 뇌세포를 강화시켜 치매예방에도 좋다.
또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여 피부미백효과가 뛰어난 로즈마린산과 루테올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그을려졌을 때 팩을 하거나 먹으면 효과적이다.
그 밖에도 들깨는 산후 조리시 몸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 출산 후 체력이 저하되었을 때 먹으면 좋고, 들깨를 생으로 섭취하면 장운동을 유연하게 하여 변비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