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6:23 (금)
"자립 의지 담은 흑마늘 제품 믿을 수 있죠"
"자립 의지 담은 흑마늘 제품 믿을 수 있죠"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2.08.28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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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강소 기업을 찾아서> 남해 장애인 근로센터 가온누리

보건복지부 중증장애인 생산품 인정 받아 `화제`
기관 우선구매 나서… 경남도 사회적기업 선정

 경남의 최남단 보물섬, 남해군 이동면 초음리에 있는 사회복지 법인 해인이 운영하는 남해 장애인근로센터 `가온누리`(대표 송대성)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인증 받고 오늘도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땀 흘리며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남해군 중증장애인 우량기업이다.
 남해 `가온누리`가 생산하는 전 제품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 6월 초순께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인증 받아 남해군민들의 축하 속에 연일 화제이다.
 또 남해 `가온누리`는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인 생산품 시설 인증을 받은바 있는데 이는 장애인이 생산품을 만드는 기관이나 시설에 대한 인증을 말하며 이번 인증은 장애인이 만든 생산품에 대한 인증으로 그 가치가 매우 큰 것이다.
 남해 `가온누리`에 이번 `생산품 인증`이 주는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이라는 제도 안에서 공공 기관에 우선적으로 구매를 요청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이 모든 일들은 가온누리의 송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이다. 장애인 생산품 인증은 전체 근로자의 70%이상의 근로 장애인 비율이 60%이상의 중증장애인 비율 등의 까다로운 요건을 갖춰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가온누리`는 "이번의 인증으로 `가온누리`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우수성을 전 국민들로부터 인증을 받아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또 공공기관에서 가온누리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를 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제품의 생산과 더 많은 중증장애인 근로자들을 고용할 수 있는 남해군 최고의 일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래서 `가온누리`에서 생산하는 흑마늘 엑기스 및 전 제품 등을 전국의 관공서에 우선적으로 납품함으로써 남해 마늘의 우수성을 알리는 남해군 효자 우량 업체로 칭찬이 자자하다.
 이에 대해 `가온누리` 고성용 관리본부장은 "장애인 복지의 꽃은 직업 재활이라고 하며 특히 장애인의 경우 지역에서 직업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비장애인보다 더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로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후원금을 내고 기탁하는 것보다 장애인 생산품을 구매하는 것이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이루게 되는 가장 큰 힘 이다"고 말하고 "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애착과 많은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며칠 전에는 언론 매체를 통해 경남교육청이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경남도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게다가 조달청은 복사용지 및 화장지를 장애인 생산품으로 우선 구매토록하고 또 방위사업청은 군인의 모자를 장애인 생산품으로 구매하는 등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장애인과 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장애인 생산품을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것은 "고기를 먹는 법보다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과 같다"며 장기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이같이 `장애인이 만들었기 때문에 더 의미와 가치가 있고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장애인 모두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사실을 인지하고 열심히 일할 때 소비자는 장애인과 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을 믿고 제품을 구입하는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투명하고 건실한 사회적기업 되도록 최선"
     송대성   사회복지 가온누리 대표  

 "중증장애인 근로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근무를 하고 있는 `장애인 생산품 인증기업`으로 열과 성을 다해 제품의 생산과 판매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송대성 대표의 다부진 각오이다. 이번 인증으로 우리 중증장애인들이 더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영위 할 수 있음은 물론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편집자 주>

 -지난해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 되기까지의 추진 과정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준비는 `가온누리`를 준비 할 때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06년 제가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장애인이 모자를 만드는 근로 시설인 `동천`에서 근무할 때 사회적 기업을 진행한 경험도 있고 그로 인해 사회적 기업을 찾아다니며 실무자들과 많은 고민과 관심을 경험하면서 생활해 왔다. 그래서 남해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이면서 사회적 기업을 꼭 만들고 싶었다. 지난해 7월 사회적 기업 경남도 모집공모에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대단히 우수한 성적으로 `가온누리`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금도 그때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인 생산품` 인증을 받았는데?
 "지난해 9월 시설인증에 이어 지난달 4일 장애인 생산품인증도 함께 받아 앞으로 국가기관이나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 할 것이며 특히 깐마늘 판로 확대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식품 업체 납품 계약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직업 재활시설협회와 연계를 통한 2013년 방위사업청(국방부)납품을 위해 전 임직원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대표로서 현재의 소감과 앞으로의 진로 방향은?  
 "장애인의 경우 직업 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은 비장애인보다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보다 더 많은 열정과 관심으로 `가온누리`가 승승장구하며 투명하고 건실한 사회적 기업이 되도록 열심히 근무 하겠다"

편집 = 최하나 기자
취재 = 박성렬 기자 park1001@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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