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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지혜` 밝혀 `미래화합ㆍ세계만남` 나선다
`살아 있는 지혜` 밝혀 `미래화합ㆍ세계만남` 나선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2.11.19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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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장경 축전` 어떻게 열리나

2011년 문제점 보완
구경하는 불편 줄이고
국외 홍보 강화 하기로

내년 9월 23일 개최
`세계로 가는 만남` 주제
160만명 관람객 예상

 2011년도에 이어 지난달 19일 정부로부터 공식 국제행사로 승인받은 2013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하 2013 대장경축전)의 추진배경, 지난해 성과, 2013 대장경축전 개요 및 향후계획 등을 알아본다.

 □ 추진배경은
 2011년 대장경 간행 `천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세계기록유산인 대장경을 세계화, 한국의 대표브랜드로 육성하며, 대장경의 우수성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국내외 널리 홍보하고 보존관리에 대한 관심도를 갖도록 한 데서 출발한 것이다. 경남도ㆍ합천군ㆍ해인사 공동주최로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을 개최하게 됐다.
 이에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재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경남지역의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그리고 지역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2013년 대장경축전을 재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 지난해 주요 성과와 아쉬운 점은
  지난해 처음 열린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은 2011년 9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45일간 `살아있는 지혜` 라는 주제로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과 해인사, 창원컨벤션센터 등지에서 열렸으며, (재)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위원장 도지사, 이하 `조직위원회`)가 행사를 주관했다.
 축전 결과 목표 관람객(154만 명)을 초과하는 223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팔만대장경의 의의와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학생 및 학부모님들의 많은 방문으로 초ㆍ중ㆍ고 학생들에게 역사 교육의 산실이 됐다.
 특히, 진본 팔만대장경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과 열기로 축전 관람객이 수도권ㆍ충청권ㆍ강원권ㆍ호남권ㆍ영남권 등 전국 각지에서 방문했고, 외국인 관람객도 5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 축전의 한계를 벗고 전국적 세계적 명품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해인사 소리길과 천년고찰 해인사를 연계한 축전 공간의 효율적인 운영과 절정기 단풍시기와 어우러져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그러나 음식ㆍ숙박시설 부족, 88고속도로와 주변도로의 교통정체가 있었고, 외국인 참여가 저조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내년에는 2011년 행사시 문제점을 철저히 보완해 관람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며, 또한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위해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국외 홍보 활동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 국제행사 승인받기까지의 과정은
 경남도와 조직위원회에서는 "2013 대장경축전을 국제행사로 승인 받기까지의 과정은 참으로 힘든 시기였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를 승인받기 위해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고, 8월말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이 완료돼, 기획재정부에서 9월 26일 국제행사 심사위원회를 개최했으나,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심사가 보류되기도 했다.
 이어 경남도와 조직위원회에서는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문화관광축제는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ㆍ문화적 측면 즉, 간접효과까지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히 제시했고, 10월 8일 사업비 재조정과 사업내용을 보완해 10월 19일 국제행사 승인과 함께 중앙 투융자 심사 승인을 받았다.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올 2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지역 국회의원, 조계종 등을 수차례에 걸쳐 끈질기게 방문 노력한 결과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내는 성과를 이뤘다.
 □ 2013 대장경 축전 개요와 추진계획은
 2013 대장경축전은 내년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45일간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과 해인사, 창원 등 경남 일원에서 `미래를 여는 화합, 세계로 가는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게 된다. 목표관람객은 160만 명이며, 총사업비는 국비 40억 원을 포함해 144억 원이다.
 내년에는 정부지정 `2013년 부산ㆍ울산ㆍ경남 방문의 해`와 `2013경남민속 문화의 해` 및 도내 국제행사인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연계해 많은 국내외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더욱 활기찬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합천 가야면 주행사장 일원에서 2011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성과를 기념하고 2013대장경축전의 성공 기원을 위한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기념행사를 개최하했다. 대장경음악회, 대장경지킴이 서약식, 소리길 표지석 제막식 및 걷기행사와 성철스님 유품전시전, 해인사 암자비경 탐방 등 차별화된 콘텐츠 운영으로 3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마쳤으며, 2013대장경축전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조직위원회에서는 2011년과는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을 위한 관계 전문가의 자문, 아이디어 공모전, 주관행사 대행사 선정 등을 통해 45일간의 프로그램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13 대장경 축전 홍보를 위해 신문, 방송, KTX, 공항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국내외 각종 박람회 참가, 홍보관 운영, 홈페이지 구축연예인 홍보대사 위촉 등 단계별, 체계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국내외 관람객 유치를 위해 국내외ㆍ 협력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대장경ㆍ세계문화유산관련 30개국과 도 자매결연 10개국 등 40여 개국을 목표로 하고, 특히 일본, 중국, 싱가폴 등 동남아 국가 관람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그리고 한국관광공사ㆍ한국철도공사ㆍ교육청 등과의 MOU를 체결하고, 불교관련 각종 행사와 총회 유치, 여행사 초청 설명회 등도 개최하는 등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는 어떻게 연계해 나갈 것인가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내년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간 열리며, 산청군 금서면 소재 주행사장에서 열린다. 2013 대장경축전과는 24일간 겹친다.
 조직위원회에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팔만대장경과 동의보감`의 2개 관광테마를 공동협력 사업으로 연계프로그램만 잘 개발하다면 외국인 등 관람객 유치에 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예산 절감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일본ㆍ 중국 등) 각종 박람회 공동 참가해 홍보 및 관광설명회 개최ㆍ통합 예매 입장권 발행 판매, 해외여행사ㆍ언론사 등 초청 공동 팸투어 개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공동 MOU 체결 등 양 기관의 공동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 7월 6일 관계관 회의를 개최했고, 앞으로 양 기관간 실무협의회 구성을 통해 공동협력을 지속 발굴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김이수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국제행사 승인이 늦게 나, 준비기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2011년 성공축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 2013 대장경축전 또한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3년 대장경축전의 주행사장은 가야산의 단풍, 주행사장에서 해인사로 가는 `해인사 소리길`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있으며, 2011년보다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줄 것을 당부했다.  <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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