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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재소자 찾아 용기 북돋워
40년간 재소자 찾아 용기 북돋워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2.11.21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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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스님, 진주교도소 찾아 떡 등 전달
▲  진주 여래원 주지 동봉 스님이 교도소 재소자들을 방문해 영치금 등을 전달하고 따뜻한 용기를 심어줬다.
 40년을 한결같이 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진주 여래원 주지 동봉 스님(진주불교사암연합회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을 앞두고 교도소 재소자들을 방문해 이들에게 따뜻한 용기를 심어줬다.

 동봉스님의 사랑은 불우청소년, 어르신, 재소자, 낙도 어린이 등 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스님은 지난 20일 오후 신도 10여명과 함께 진주시 대곡면 소재 진주교도소를 방문해 결연을 맺고 있는 20명의 재소자들에게 영치금과 떡, 과일, 음료수 등을 전달하고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격려했다.

 또 이들이 사회생활에 아무탈 없이 복귀할 수 있도록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동봉스님은 1975년부터 매년 진주교도소를 방문해 위문공연과 떡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출감자에게는 취업까지 알선하는 등 자활의 터전을 마련해줘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동봉스님은 진주교도소 재소자 격려 외에도 경로사상의 쇠퇴로 각종 사회병리 현상이 심각한 현실을 안타까이 생각하며 어른을 공경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1979년부터 올해까지 40여 회에 걸쳐 어르신들을 모시고 시민위안잔치를 해마다 베풀고 있다.

 또 지난 2000년부터 매월 진주시 상봉동동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생일잔치를 베풀어 음식대접과 노래, 춤 등으로 하루를 즐겁게 해드려 지금까지 경로잔치를 통해 3만여 명의 노인들에게 기쁨을 제공했고, 생일잔치도 60여 회에 걸쳐 400여 명에게 잔치상을 차려드리고 있다.

 이밖에도 매년 관내 저소득층 학생 15명에게 1인당 30만 원씩 4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이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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