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8:21 (목)
농촌 주부 울리는 원정도박단
농촌 주부 울리는 원정도박단
  • 이명석 기자
  • 승인 2012.12.05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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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명 석제2사회부 국장대우
 원정도박단은 농촌의 선량한 가정파괴는 물론 미풍양속을 해치는 범법자들로 농촌에 발 붙일수 없게 강력 대응해 줬으면 한다.

 농촌에는 수확기가 끝나고 농한기를 이용해 식당ㆍ다방ㆍ모텔ㆍ사무실 등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화투놀이(고스톱), 카드놀이가 곳곳에서 벌어지기가 일쑤다. 그러나 외지 원정도박단이 시골을 찾아 도박판을 벌이면 도박장 안에서는 전주로부터 선이자 10%를 공제하고 나머지 90% 돈으로 도박에 빠지다 보면 하룻밤에 몇 백만 원 날리기는 예사다. 1년간 피땀 흘려 번 소중한 돈을 이들 도박단의 마수에 걸려 모두 날리고도 모자라, 무서운 덫인줄도 모르고 이들의 돈까지 손을 댄다. 도박장에서 비싼 이자를 공제해 가면서까지 돈을 차용 할 때는 겁도 없이 차용했지만 지불 약속 날짜가 넘었을 때는 일차 폭언과 폭행을 당하고 2~3차를 어기면 부인에게도 남편을 찾아내라는 등 폭언과 인권유린까지 일삼는 예가 허다하다.

 하동경찰서는 지난달 26일 하도읍 모 펜션을 빌려 하동ㆍ진주ㆍ의령 등지에 거주하는 주부들을 모집한 후 도박판을 벌여 수십 차례에 걸쳐 판돈 420만 원 상당의 ‘아도사끼’ 도박을 벌이던 원정도박단 21명(남자 3명 포함)을 검거했다.

 이들 도박단 일부는 도박 전과자들로 인근 진주ㆍ의령ㆍ하동 등지에 거주하는 주부들이었다. 이들은 원정도박을 계획하고 인적이 드문 펜션을 임대한 후 평소 알고 지내던 원정도박단에게 연락한 후 속칭 ‘아도사끼’라는 도박판을 벌이다 급습한 형사들에게 판돈 420만 원을 압수 당했다.

 하동경찰서는 피의자들을 우선 1차 조사 후 귀가 조치한 상태로 주범과 상습도박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하동경찰서는 사기도박단이나 농촌 주부들을 대상으로 원정도박단이 다시 지역을 찾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군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마약이 인체에 해로운 것처럼 도박은 한 사람의 인생과 가정을 파탄 시키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므로 우리 모두가 깊이 경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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