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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폐합 학교 학구, 학부모 의사 따라야
통폐합 학교 학구, 학부모 의사 따라야
  • 이명석 기자
  • 승인 2012.12.16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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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명 석 사회2부 국장 대우
 하동 청암초등학교는 교직원 12명 재학생 17명인 소규모학교이다. 주민 동창회 사회단체와 학부모간에 2년째 통폐합 학교 학구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습권 침해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암초등은 교원(교장 포함) 유치원교사 일반직 등 12명과 지난달 27일 현재 유치원생 6명ㆍ초등학교생 1학년 2명ㆍ2학년 3명 1학급, 3학년 2명ㆍ4학년 5명 1학급, 5학년 6명ㆍ6학년 1명 1학급, 모두 3학급으로 한 교실에서 복식수업을 하고 있는 미니학교이다. 하동교육지원청이 소규모학교의 적정규모화를 통해 교육과정 운영을 정상화하고 학생의 학습권 보장 및 학교의 교육력 강화를 위한 학교 통폐합을 원칙으로 하고 학부모 동창회 주민 등 통폐합 여론수렴을 하고 있으나 재학생 학부모들과 동창회 사회단체 간에 팽팽이 맞서고 있다.

 하동교육지원청은 학교 측에 지난 2011년 7월 분교장 개편 예고에 이어 지난달 6일부터 26일까지 본교 페지 통폐합 행정예고를 한 바 있으나 행정예고기간 중 동창회 사회단체가 앞장서 지리산 밑 묵계리 묵계초등과 통폐합하고 학구를 무게초등으로 선정해 줄것을 교육지원청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요구했다.

 반면 재학생 학부모들은 학구는 횡천초등과 무게초등을 자율학구(공동학구)로 하면 학부모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횡천초등으로 선정하면 묵계초등보다 거리가 절반임은 물론이고 묵계방향 도로 경사가 심한데다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교통통제 등으로 자녀들의 수업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방과 후 하동읍내 학원을 갈려면 횡천초등에서는 10km, 묵계초등에서는 25km 원거리로 자녀들의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최근 청암초등의 통폐합을 연기시키기 위해 묵계초등에서 돌연 학생 10명을 전입시켜 현재 전교생 27명이지만 10명은 언제 묵게초등으로 되돌아 갈런지 누구도 보장 못 할것으로 본다.

 청암초등 재학생 학부모들은 결론적으로 거리가 원거리인 묵계초등 통폐합을 전적으로 반대하고 자녀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교육지원청 당국에서 자율학구제도를 시행 해 줄것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청암초등 동창회 사회단체에서는 면 소재지에 있는 청암초등을 묵계초등으로 통폐합 시키기 위해 자존심을 걸고 있다. 교육지원청, 청암초등 학부모, 동창회, 지역사회에서 적정규모학교에 대한 미래 2세 교육을 위해 심사숙고를 당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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