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2:13 (금)
아토피 관리에 감기예방 필수
아토피 관리에 감기예방 필수
  • 신덕일
  • 승인 2013.01.09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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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덕 일 생기한의원 원장
 주부 홍수진(가명) 씨는 요즘 5살 아들 걱정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평소 아토피 질환이 있던 아이는 한파가 몰아치는 이번 겨울에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매우 고생을 하고 있다. 여름철에 비해 가려움이 가라앉을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니 답답할 뿐이다. 겨울철 아토피 관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아토피와 감기

 아토피를 치료할 때 감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감기에 걸렸을 때 일어나는 생체반응들은 회복되기 위한 몸의 자연스러운 생리반응이다. 열이 나고 재채기를 하고 몸살을 하는 일련의 행동들이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가기 위한 면역활동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응을 이상반응으로 보고 정확한 진찰없이 과도한 항생제나 해열제를 투여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의 면역상태를 약화시켜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감기 증상이 완화된 후에 바로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를 손쉽게 볼 수 있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은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평소 생활습관이나 관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면역증진에 힘써야 한다.

 ◇ 겨울철 아토피 관리는?

 겨울철의 특징은 건조하고 추운날씨로 대표될 수 있다. 그로 인해 각 가정에서는 난방을 하게 되는데 실내 공기가 더욱 건조하게 되고 그것으로 피부는 더욱 자극을 받는다. 사실상 아토피가 가장 악화되기 쉬운 계절은 겨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사상 최대의 한파가 몰아치는 이번 겨울, 아토피 관리에 대해 생기한의원 신덕일 원장은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① 습도와 온도 관리에 힘써라.

 외부와의 온도차이가 많이 나도록 난방을 하는 것은 아토피 피부에 좋지 않다. 실내 온도는 21도 내외, 습도는 50~60% 내외로 유지해야 한다.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젖은 수건이나 빨래, 어항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단 세탁물은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고 충분히 잘 헹궈주는 것이 중요하다.

 ② 청결과 위생에 중점을!

 춥다고 방풍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환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 2차례 정도 아침, 저녁으로 온 집안의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이불은 하루에 한 차례 정도 잘 털어주고 햇빛이 좋은 정오에 일광살균을 하는 것을 권한다. 겨울철은 여름에 비해 세탁에 소홀하기 쉬운데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제품의 옷을 입고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두껍고 꽉 끼는 옷 보다는 여러겹 끼어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③ 목욕을 통한 보습관리

 날이 매우 건조하므로 목욕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습효과를 노릴 수가 있다. 미지근한 물에 하루에 1~2차례 정도 목욕을 한다. 20분 정도 가볍게 몸을 활성화시키고 땀을 제거하는 수준으로 목욕을 하고 때를 밀거나 피부에 자극이 되는 행위는 삼가한다. 목욕 후 마사지 하듯이 물기를 제거한 후 바로 몸에 맞는 보습제나 윤활제를 이용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마지막으로 생활 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바른 생활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아토피 치료법으로서 그래도 힘들 경우 전문병원을 찾는 것을 권한다. 생활이 무절제한 상태에서는 어떤 치료도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다. 또한 부모님들의 자식에 대한 애정이 넘쳐서 작은 증상에도 약이나 연고등에 의존하는 습관이 오히려 면역력을 저해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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