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3:42 (금)
김해 제일고서 거장 작품 본다
김해 제일고서 거장 작품 본다
  • 박준언 기자
  • 승인 2013.03.06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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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전시회 가온갤러리 훈데르트바서展
실크스크림 등 21점 아트포스터 작품 선봬
 
▲ 김해제일고등학교 `가온갤러리`의 2013 첫 전시회에서 학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김해제일고등학교(교장 백종철) `가온갤러리`가 2013년 첫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경남현대조각가협회 회원작품 20여 점을 모아 개관전시회를 연 가온갤러리는 올해 첫 전시로 오스트리아의 색채화가 훈데르트바서전을 마련했다.

 훈데르트바서는 세계적 색채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통한 `보다 나은 세상` 만들기에 앞장섰던 대표적 인물이다. 특히 풍부한 색감을 사용하는 색채마술가인 그의 회화는 조직이나 기관을 이미지로 옮겨놓으며, 이러한 이미지들은 그의 사고와 행동의 주요 방향에 영감을 준다.

 이번 훈데르트바서 전시회에는 실크스크린 등 총 21점의 아트포스터 작품이 전시돼 예술적 안목을 높이고, 독특하고 다양한 거장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온갤러리는 문화예술을 통한 감성교육이야말로 가장 좋은 교육이라는 백종철 교장의 교육철학이 실현된 뜻깊은 장소다. 쓰레기 수거장으로 이용되던 공간을 개조해 장소를 마련하고, 경남교육청과 김해시 등 유관기관을 설득해 미술관 건축비용을 마련했다.

 특히 가온갤러리는 우리 전시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되는 유명갤러리는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현실에서 지방의 한 고등학교가 다양하고 질 높은 예술 작품 감상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된다.

 이번 훈데르트바스전은 내달 31일까지며 미술에 관심있는 시민과 학생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박준언 기자

joon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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