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근무하는 대학에는 미래전략 CEO 과정이 있다. 김해를 중심으로 기업의 최고경영자 및 임원, 고위 공직자 및 군 간부, 각급 기관장 및 사회 각 분야의 인사, 금융기관 및 전문직 인사, 교육계, 예술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참가한다. 주로 강의는 경영이론, 인문학적 소양과 문화적 감성강좌, 건강관리, 커뮤니케이션 특강, 리더십 특강, 나눔경영과 지역사회공헌에 대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

　지난 14일 첫 시간에는 뽀빠이로 더 잘 알려진 방송인 이상용 씨를 초청해 ‘인생은 아름다워라’라는 주제로 한바탕 신명나는 강의를 들었다.

　올해 70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건강해 보였는데, 강의 내용은 자기관리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우리 모두에게 각인시켰다.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름다운 인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몇 가지를 요약하면 첫째는 건강관리다.

　이상용은 뽀빠이다운 몸 관리를 위해 매일 아침 새벽운동을 거르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의 나이 5살 때 어린 나이의 이상용은 약골이었다. 어릴 때부터 허약한 탓으로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청년기 때에는 각종 헬스대회에 나가서 입상을 했다는 것이다.

　자기 몸도 못 다스리고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나의 몸을 아끼고 관리를 잘해야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가 시작된다고 외치면 오후 3시까지는 정말로 행복하고, 마지못해 일어나고 아 미치겠다, 피곤하다고 짜증을 내면서 일어나면 그 영향이 오후 두 시까지 간다는 것이다.

　둘째는 리더십에 대한 언급이다.

　우리 모두는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만물의 영장이고 리더라고 할 수 있다. 리더는 각자의 생활이 중요하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학부모는 자녀들의 하교 시간을 정확히 알고 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시간에 다른 일로 자녀한테 소홀해서는 안 된다.

　또한 아버지 어머니 모두 시간을 내서 열심히 독서 하는 모습을 자녀들한테 보여준다면 자녀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가정은 가장 좋은 학원이다. 살아가는 데 방향을 잡아주고 모범을 보여주는 곳이다.

　컴퓨터 마우스는 거짓말을 만들고 속일 수 있지만 책은 속이지 않는다. 책을 보지 않으면 답이 없다.

　셋째, 근검절약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상용은 해외공연도 자주 가는데 책을 10권씩 가지고 다니고 좌석은 매번 2등석을 타고 다닌다고 한다. 그 비싼 비행기를 타는데 시간을 낭비하기가 싫어서 항상 독서를 한다고 한다. 주위에서 왜 일등석을 타지 않느냐고 물으면 “도착은 같이 한다” 라고 항상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준비도 일상에서 지혜를 얻는다고 했다.

　미래전략 CEO 과정은 CEO들 중심으로 강의를 듣고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 이번 특강에서는 교직원이나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줘서 본교 군사과 신입생들이 단체로 강의를 듣게 됐다.

　특별히 군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우정의 무대에서 자신의 신명을 다해 방송에 임한 이상용은 강의 중간 중간 미래 국방을 책임질 학생들을 위해서도 애국에 대한 조언과 함께 김해대학교 군사과에 가더니 달라졌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말도 몇 번이고 강조했다.

　요즈음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번 미래전략 CEO 임원진과 원우들이 학생들을 위한 배려는 재능기부 이상으로 큰 힘이 됐다. 학생들도 이 귀한 시간에 만나고 듣고 느끼고 배운 아름다운 인생에 대한 나름의 가치를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칠십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뽀빠이 이상용, 씩씩하게 경례하면 천하를 불호령하듯 국군장병의 노고를 치하하는 영원한 군인들의 맏형 그는 영원히 국민들의 뽀빠이다. 국민 모두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소화하고 잘 웃는 세상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