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3:21 (토)
“교장들 잦은 출장 자제하라”
“교장들 잦은 출장 자제하라”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3.03.18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학기 공직기강 확립
고 교육감 “출퇴근 엄수”
▲ 고영진 교육감이 18일 오전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이 신학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학교장들의 잦은 출장에 문제를 제기하고 자제 명령을 내렸다.

 고영진 교육감은 18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극히 일부분이겠지만 교장 가운데 출장이 잦다고 감사원과 도의회의 지적을 받은 사례가 있다”면서 “3월부터 관외 출장은 특별한 공문이나 특별한 상황 이외에는 관외 출장을 억제하고 출퇴근 시간도 엄수하라”고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 정부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정책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꿈’은 교육의 본질적인 측면이 강하고 ‘끼’는 그 아이의 특성을 찾아주는 것이다. 두 가지를 조화롭게 절충해서 특성을 살려나가는 학교 현장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학교폭력 예방의 길, 학력 향상의 길, 중도탈락 예방의 길이며 인성교육으로 가는 길이다”고 전제한 뒤 “그 각각이 독립돼 있는 것이 아니고 다 결합돼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교육지원청과 학교에서 깊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신학기를 맞아 고영진 교육감은 “교육현장에서는 3~4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학교장은 학교단위에서 학교교육 과정을 충실히 준비해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달라”며 “중도탈락자와 학교폭력을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그 속에서 학교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번 일선 교육청, 학교방문 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 교장은 공휴일과 방학을 뺀 연간 근무 일수 250일 가운데 무려 173일을 출장 간 사실이 드러나는 등 946개 학교 가운데 43%인 410개교의 교장이 학교업무와 별 관련이 없는데도 2~3일에 한 번꼴로 출장을 간 것으로 조사됐다.

김명일 기자

mikim@kndail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