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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둔철 한방힐링타운
산청 둔철 한방힐링타운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3.04.11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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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힐링 전원주택에서 이루는 귀농ㆍ귀촌 꿈
▲ 산청군 둔철산 해발 500m 널따란 분지에 자리한 `둔철 한방힐링타운`은 우수한 환경 인프라와 접근성으로 대도시 퇴직 예정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생 2막을 경남에서 보내려는 귀농ㆍ귀촌인구가 늘고 있다.

 베이비부머 은퇴 등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몰려온 귀농ㆍ귀촌인이 지난해만 5만 명에 육박했다.

 경남도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인구는 1만 9천657명, 귀촌인구는 2만 7천665명으로 귀농과 귀촌을 합쳐 4만 7천322명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농업활동을 위한 순수 귀농인은 경북이 18.5%로 가장 많고, 전남(15.4%), 경남(12.8%), 전북(1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귀농가구는 1인 가구가 57%, 2인이 23.4%로 1~2인 가구가 80.4%에 달했다.

 귀농가구주 평균 연령은 52.8세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8.3%, 40대 24.7%로 40~50대가 63%를 차지했다. 귀촌가구주도 50대가 25.3%로 가장 많았지만 30대(21.3%)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는 베이비부머 은퇴, 기업 구조조정, 대도시 자영업 과당경쟁으로 농촌으로 이주해 식당, 민박, 체험학습장 등 새 삶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둔철산 500고지 위에 전원택지 조성 분양 중 `인기`
   인근 산청엑스포 부행사장 등 들어서 입지조건 좋아
   진주 20분ㆍ대전통영고속도 10분… 접근성 `양호`

 산청군 둔철산 자락에 위치한 `(가칭)둔철 한방힐링타운`도 이처럼 도시를 떠나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한 전원주택단지다.

 김해에 본사를 둔 (주)월력이 시행ㆍ시공하는 한방힐링타운은 둔철산(812m) 해발 540m 지점인 신안면 안봉리 산20-1 일원 21만 1천500㎡ 부지에 조성된다.

 (주)월력은 800~1천㎡를 1필지로 총 100필지의 전원택지를 조성 중인데 조성과 분양을 동시에 진행해 현재 부지 50%는 분양이 끝났고 50%를 계속 분양 중이다. 기반공사가 마무리된 택지 분양가는 3.3㎡당 30~40만 원 선이다.

▲ 둔철 한방힐링타운 분양자 중에는 이미 건축을 마친 가구도 있다.
 분양 가구 중 2가구는 이미 건축까지 마쳤고 일부는 건축 허가과정을 밟고 있다.

 부지 매입은 지난 2008년 5월에 이뤄졌으며 작년 1월 기반공사에 착수해 4개 블럭별로 연말까지 전원택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진입로 주위로 벚나무 800그루가 심겨져 있어 내년 봄이면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빗물이 흘러갈 마을 내 도랑을 인공관로 대신 석축을 쌓아 생태개울로 조성하는 등 최대한 자연형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둔철산과 소둔철산 사이 외송~단계간 지방도로변에 위치한 한방힐링타운 앞으로는 둔철산 생태숲 공원과 약초공원단지가 함께 조성되고 있다.

 생태숲 공원은 편백나무 산책길 1.7km를 포함한 53만㎡, 약초공원단지는 23만㎡ 규모로 모두 산청군에서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 9월 산청한방엑스포의 부행사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분양을 담당하고 있는 (주)월력도시개발 장병렬 대표이사는 "귀농ㆍ귀촌인구 증가세와 잘 맞아 떨어져 분양이 순조롭다"며 "분양자들 대부분은 대도시 퇴직예정자들로 귀농ㆍ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이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귀농ㆍ귀촌지를 결정할 때 자연재해로부터 비켜난 곳이어야 하고 유해환경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며 "접근성 또한 좋아야 한다"고 귀뜸했다.

 "지구온난화로 여름이면 게릴라성 호우가 심심찮게 쏟아져 최근 2~3년 내 계곡 주변지역은 물 피해를 입은 곳이 많습니다. 또 고압선 철탑이나 축사 등 유해시설이 없어야 좋은 귀농ㆍ귀촌지인데 여기는 그런 게 전혀 없죠."

 둔철산 해발 500여m 널따란 분지에 자리한 한방힐링타운은 서쪽으로 높은 산이 없어 여타 전원단지에 비해 일조량이 2시간 정도 더 긴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접근성도 좋아 대도시 못지 않은 인프라를 갖춘 진주와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다. 진주~산청간 3번 국도와는 5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는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장 대표는 "2017년 개통 예정인 144.8km 노선의 함양울산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울산에서 지리산권역까지 기존 3시간 넘게 걸리던 거리가 1시간대로 줄면서 동부경남권 주민들도 수월하게 지리산을 찾게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함양울산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남거창IC까지 10분 거리"라고 했다.

 한방힐링타운 인근에는 산청 9경 중 8경인 정취암이 있다.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정취암은 천왕봉, 웅석봉과 함께 산청 내 유명 해돋이 장소이다.

 또 66만㎡ 규모의 대교 연수원 부지와 1만6천㎡ 규모의 미술관 부지가 인근에 있어 3년 내 일대에 새로운 문화가 형성될 것이란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남해 독일마을과 같이 산청군과 어울리는 테마를 가진 마을을 조성하려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한방힐링타운은 인터넷 다음 블러그에 `지리산 한방 힐링타운`을 치면 검색할 수 있으며 문의는 055-743-8088번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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