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3:59 (금)
“몸 불편해도 희망 담아 홈런 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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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3.06.02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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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혜림학교 ‘티볼클럽’ 창단
장애인 선수 13명으로 구성 ‘엔씨소프트 문화재단’ 후원

 공립 정신지체특수학교 가운데 전국 최초로 경남혜림학교에 티볼클럽이 창단됐다.

 경남혜림학교(교장 홍종선)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학교 체육관에서 장애인 13명으로 구성된 ‘혜림티볼클럽’ 창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창단식에는 전교생 300여 명, 엔시소프트문화재단 관계자 5명, 학교운영위원장을 비롯한 학부모위원 10여 명, 학부모 50여 명 등 37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 공립 정신지체특수학교 가운데 첫음 탄생한 ‘혜림티볼클럽’은 장애학생들로 구성된 팀이지만 비장애학생과의 경기를 통해 친선은 물론 통합교육 목표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볼’클럽은 야구형 스포츠의 흥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스포츠로 투수 없이 배팅 티에 공을 얹어놓고 치고 달리는 방법으로 진행되는 스포츠이다.

 티볼클럽 창단 배경에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의 역할이 컸다.

 경남혜림학교와 엔씨소프트 문화재단은 지난해 초 자매결연을 맺고 티볼클럽 창단을 추진해 왔다.

 엔씨소프트는 경남혜림학교 초등학생 66여 명에게 주니어다이노스클럽 맴버십혜택 및 어린이야구용품기증, 주니어다이노스 애프트스쿨 운영, 엔씨소프트 신입사원의 교육공헌 활동, 13종 678점의 문구류 기증 등 교육기부활동이 있었다.

 홍종선 교장은 “학교가 교육을 주도하고 독점하는 상황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지역기업이 교육에 동참해 함께하는 교육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일은 선진 사례이며, 여러 가지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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