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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ㆍ재미 한꺼번에 잡는 남해군 체험 마을
휴양ㆍ재미 한꺼번에 잡는 남해군 체험 마을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3.07.02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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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마을 개막이 갯벌 축제… 고기 잡고 조개 캐고
다랑이 논 축제ㆍ문항마을 고기잡이 등 인기 `쑥`
물때 등 조건 맞춰 마을마다 `즐기는 행사` 가득

 태양의 계절, 휴가의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여름 휴가라면 역시 바다를 찾는 이들이 많고 사면이 바다로 둘러쌓인데다가 청정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는 남해군이 휴가의 최적지다. 게다가 15개에 달하는 체험마을은 휴양과 재미를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휴가지로 남해군을 꼽기에 주저함이 없게 하는 좋은 관광자원이다.

▲ 지난해 남해군 설천문항마을의 개막이체험에 참여한 사람들이 고기를 잡고 있다.
 올해도 남해군체험마을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피서객을 기다린다. 각 체험마을의 체험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유포어촌체험마을(대표 유경춘)은 오는 24일과 26일 이틀간 `개막이축제`를 연다. 해마다 개막이축제를 이어오고 있는 유포마을은 조만간 인터넷으로 축제 참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마을측은 축제에 참석하는 체험객들에게 쏙튀김과 유자주, 막걸리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로컬푸드를 제공할 계획이며 체험객들이 다양한 어종을 직접 잡아보며 개막이체험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우럭과 광어, 농어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개막이체험이 끝나면 갯벌체험을 연이어 즐길 수 있어 이번 축제에 참가하는 체험객들은 물고기를 잡고 조개를 캐며 바다체험을 두루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포마을은 다음 달 중순경까지 개막이축제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달에 열릴 축제는 체험객노래자랑 등을 실시, 좀 더 축제의 모습을 갖춘 행사가 될 전망이다. 유포마을 하인준 사무장은 "다음 달로 예정된 개막이축제는 체험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함은 물론, 마을 어촌계의 단결력과 체험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유포마을을 제외한 체험마을들을 살펴보면 아쉽게도 축제 또는 이벤트성 체험행사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여수세계박람회가 있었던 지난해에는 연계 관광특수를 노린 남해군의 지원으로 전략적인 릴레이 이벤트가 펼쳐진 것에 비해 올해에는 마을 사정, 또는 예산부족 등 이유로 이벤트 성격의 체험을 실시하는 마을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었다.

 `다랑이 논 축제`를 진행해 온 가천다랑이마을의 경우 `다랑이 논 보존`이라는 중앙정부 차원의 큰 과제를 안고 있어 축제보다는 보존회를 중심으로 한 논 살리기에 치중할 계획이다. 또한 `섬바래축제`를 열고 있는 덕월아이펀마을은 관광성수기에 물때가 좋지 않은데다가 마을 내 축제분위기 조성이 어려워 축제 진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마을 측은 오는 22일부터 24일, 다음 달 22일부터 24일 기간 동안 무인도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올해 섬바래축제를 마을경로잔치로 대신하자는 마을 내 여론이 있어 아직까지 축제개최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덕월마을은 조만간 열릴 마을 회의를 통해 섬바래축제 추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특별한 이벤트나 축제 계획은 없지만 체험객 만족을 위해 시설을 보강하거나 신규체험프로그램 장착을 예정하고 있는 마을들도 있다.

 지난해 전진대회 대상 수상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체험마을로 급부상한 문항마을(대표 정진규)은 다목적관 앞에 물놀이풀을 설치해 맨손고기잡이체험 때어른들에게 밀려 체험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물놀이와 함께 고기잡이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내에서 쏙튀김과 조개구이, 장어구이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장터를 개설, 체험객들의 입맛을 돋울 예정이다.

 또한 항도마을은 250m에 달하는 마을 내 숲속 나무그늘 밑에 평상을 설치, 캠핑이나 야영을 원하는 체험객들에게 제공한다. 이를 위해 마을측은 평상위에서 텐트를 치고 조명 및 각종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기공사를 이미 마쳤으며 오는 주말부터는 야영 또는 캠핑을 원하는 체험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이밖에 체험마을들도 물때 등 마을조건에 맞춰 체험하기 좋은 날을 정하고 체험객을 맞이한다. 송정한솔마을(대표 이영수)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갓후리무료체험과 맨손고기잡이체험을 실시하며 왕지마을(대표 박민수)은 오는 20일부터 말일까지, 다음 달에는 주말, 주중에 관계없이 체험을 원하는 손님을 맞이할 계획이다. 두모마을(대표 손대한)은 오는 6일과 27일 다음 달 3일과 24일 개막이체험을 실시하며 주말마다 카약체험이 열린다. 또한 홍현마을(대표 김옥진) 역시 오는 7일 도농교류사업을 시작으로 마을의 주력체험인 석방렴 및 소라화분체험을 수시로 실시한다. 특히 다음 달 5일부터 10일까지는 `섬머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석방렴체험에 집중할 계획이다. 적량마을(대표 김우섭)은 7ㆍ8월 중 수시로 통발과 좌대낚시, 투명카누 체험을 실시하며 아직 날짜는 미정이지만 토요체험프로그램 또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족마을(대표 오상화)과 지족갯마을(대표 조삼홍)은 물때가 중요한 갯벌체험의 특성상 오는 18일부터 26일, 다음 달 2일부터 10일까지를 체험 적기로 보고 체험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신흥마을(대표 양명용)은 이번 여름 처음으로 2박 3일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광복절인 다음 달 15일부터 17일을 체험 절정기로 삼아 선상어부체험과 편백숲체험 등 마을의 체험프로그램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이어 은점마을(대표 정경규)은 7월중 하동군과 광양시의 학교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2차례 자매결연을 맺고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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