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5:11 (금)
재개장 준비 창원 해양솔라파크
재개장 준비 창원 해양솔라파크
  • 허균 기자
  • 승인 2013.08.20 2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 넘어 경남 랜드마크로 솟아 오른다
▲ 창원해양솔라파크 전경.
전망대 바닥 일부 강화유리로 구름 위 걷는 기분 느낄 수 있어
타워 동 콘텐츠 보강공사 착착 진행 국제적 관광명소 경쟁력 갖출 예정

다시 문 열면 연 100만 찾을 듯

 창원을 넘어 경남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창원 해양 솔라타워가 재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솔라타워는 지난 4월 군항제 기간에 맞춰 한 달간 일반인에 무료 공개됐다. 솔라타워가 무료 개장됐던 지난 4월 음지도 해양공원은 7만 2천754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창원시는 솔라타워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재개장을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

 시는 당초 해양공원 시설물이 해전사체험관, 해양생물테마파크, 군함전시관으로만 구성돼 있어 전시장을 찾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으나 올해 창원솔라타워 개장 및 내년 생태학습관 건립 등으로 길 안내 필요성이 대두돼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내표지판은 △해양공원 입구 △주차타워 앞 △솔라파크 현관 입구 △정상부 올라가는 길 앞 등 4곳에 설치돼 해양공원 어디서나 관람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창원시 진해구 음지도 해상공원 내 돛단배 모양의 전시동과 돛 모양을 한 타워 동이 일체형으로 건립된 이곳은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이다.

 타워 남쪽 벽면에는 전기를 생산하는 모듈이 부착돼 1일 최대 3천kWh의 태양 전기를 생산한다. 생산된 전기는 해양공원 내에 사용되며 남는 전기는 한전으로 보내진다. 이곳의 자랑은 120m 높이 전망대.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진 진해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정면으로는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와 교량으로 연결돼 더 이상 섬이 아닌 우도, 점점이 박힌 작은 섬 등이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낸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아주 맑은 날이면 일본 대마도를 볼 수 있다.

▲ 전망대에 오르면 진해의 자연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올라보니 교량으로 연결된 우도가 내려 보인다. 시는 우도에 인공으로 해수욕장을 건립한다는 장기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솔라타워가 재개장하고 해양테마파크에 관람객들이 몰린다면 우도 해수욕장 건립 계획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탁 트인 전망도 좋지만 바닥 일부를 강화유리로 마감 처리한 부분이 눈에 띈다. 강화유리 마감처리면이 조금 적다는 느낌도 있지만 건물 아래부분과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게끔 만들어진 이곳은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개장 후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 할 듯.

 해양솔라파크는 지난 2006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태양광에너지 랜드마크 사업에 선정되면서 세계적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대표 브랜드로 특화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 창원시가 계획하고 있는 해양솔라파크가 포함된 명동마리나 조감도.
 옛 진해시 시절 사업비 90억 원 규모로 출발했지만 섬의 대형 타워를 건립하는 특수성에 따라 철골타워 구조를 보강하는 등의 설계변경을 거치면서 총 사업비 253억 원(국비 81억 원, 도비 14억 원, 시비 158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확장돼 2010년 4월 첫 삽을 뜬지 3여 년 만인 지난 4월 임시 개장했다.

 타워 동은 현재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컨텐츠 보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1층에는 무인발급기, 환경수도 창원홍보관이 있으며 2층에는 실제 에너지 생성존, 에너지 변환존, 에너지 활용존으로 나눠 직접 체험하는 전시공간이 설치된다. 전망대인 27층과 28층은 솔라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으로 테마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전시동 2층에는 카페테리아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은 솔라타워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 전시동 3층의 국제회의장. 지난 4월 세계기자대회가 열린 곳 이다.
 국제회의장이 있는 전시동 3층에서는 지난 4월 18일 74개국 107명의 외신기자들이 참가하는 ‘2013 세계기자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현재 지구는 화석연료에 의한 환경오염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에너지 전쟁과 경제불안 등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신속한 대응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대안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친환경적인 지역잠재력과 연계한 특화된 사업의 개발 조성으로 해양공원과 연계한 세계적 규모의 에너지 테마파크를 조성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해양솔라파크가 전면 개장되면 음지도는 창원시를 대표하는 국제회의장으로, 관광명소로 거듭나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전망대의 관람객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