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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진주축제 성공적 마무리
10월의 진주축제 성공적 마무리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3.11.03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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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는 발판 다졌다”
▲ 제 63회 개천예술제 가장행렬.
행사 내내 구름 인파, 진주성 축제 사상 최대 관람객 몰려
“서울시, 등축제 진가 확인했을 것”… 진주시민, 성공의 주역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진주남강유등축제, 제63회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진주의 10월 축제’가 지난달 13일 성공적으로 모두 막을 내렸다.

 10월의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 남강둔치, 남강, 진주성 일원에는 6만여 개의 세계 풍물 등, 한국 등을 비롯한 형형색색의 각종 등과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룬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혼잡했지만 물ㆍ빛ㆍ불이 한데 어우러진 화려한 남강유등축제는 관광객들을 환상 속으로 몰아넣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모방한 서울등축제 문제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지켜내자는 35만 시민들의 염원과 성원이 한데 어우러져 또 한번 국민들에게 수준높은 성공적인 축제를 선보였다.

 올해는 정부요인을 비롯한 서울시장, 서울시의원 등에게 초청장을 보내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등 진주 축제의 역사성과 우수성, 그리고 진주시민들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도록 했으며 지난 4일 개천예술제 개제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해 개천예술제가 제2의 부흥기를 맞는 등 과거 어느때보다 축제의 양과 질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축제기간 동안 방문한 외국인과 관광객도 예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최대의 인파가 몰려 시민들이 자부심을 갖게 한 축제로 축제기간 공식, 비공식으로 초청된 외국인도 캐나다, 미국, 멕시코, 중국, 러시아, 일본 등 15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캐나다 나이아가라 폴스시, 미국 워싱턴 D.C.LA, 멕시코 관계자가 남강유등축제장을 방문해 11월 캐나다 나이아가라 폴스에서 열리는 ‘나아아가라 빛 축제’와 워싱턴 D.C, 멕시코 차빨라시 축제에 남강유등축제의 참가 문제를 협의하는 등 이제 남강유등축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했다.

▲ 드라마 페스티벌.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과 더불어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진주실크박람회, 진주의 4계 아름다운 동향전, 진주 어제와 오늘 사진전, 문산읍 대평면의 허수아비ㆍ코스모스축제 등 다양한 주간 동반 축제가 함께 열려 낮과 밤의 볼거리가 상호 보완되면서 주ㆍ야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시너지 효과도 배가됐으며 축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선학산 전망대가 축제 전에 준공돼 밤낮으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특히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가 열린 진주성에는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렸다. 올해 진주성에는 500년 전 선조들의 생활풍습, 진주성 수호 군사훈련 모습, 우물 복원, 용다리 전설 등을 소재로 한 유등을 지난해 보다 300개 늘려 1천여 개가 확대 전시되고 진주성 둘레길 1.2km을 연인의 길, 사색의 길, 충절의 길로 명명해 스토리 텔링화 한 것과 개천예술제 서제, 개제식,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등이 열려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어 연일 발 디딜 틈도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큰 사고없이 마무리 됐다.

 이에 따라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 한국예총진주지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 등은 축제기간 동안 진주를 찾은 관광객이 주말에는 평일의 배 이상 온 것으로 추계돼 270여만 명이 축제에 참여해 1천500여억 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축제기간에 태풍의 북상으로 인해 하루 휴장하고 지난해에 비해 기간도 하루 줄어 결과적으로 축제기간이 이틀이 줄어들어 전체 관광객은 줄었지만 일일 평균 관광객은 증가됐고 외지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소비 지출액도 증가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보다 축제의 내용이 한 단계 높아졌으며 축제 기간에 공휴일(한글날)이 한 번 더 포함되고 부울경 방문의 해, 인근 산청, 합천 지역의 축제와 연계되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대폭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5일에는 남강유등축제장의 유료 부교 통행량도 축제 사상 최대인 7만 3천명을 기록하기도 했고 고속도로 나들목 당일 통행량도 전년에 비해 21%나 늘어나기도 했다.

 축제 기간에 24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해 지난달 8일 하루 임시 휴장을 해 시민들과 관계자를 애 태우기도 했으나 진주시, 행사주관단체,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와 신속한 사전 대처, 신속한 개장으로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데는 주인공인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관광안내, 교통질서, 통역, 급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5천여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는 등 활약이 예년보다 돋보였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연인원 160여 명이 투입된 외국인 통역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눈에 많이 띄었고 연일 행사장이 만원을 이루면서 8개 단체 3천900여 명이 투입된 교통질서 자원봉사자들은 쉬는 시간도 없이 뛰어다니다시피 봉사활동을 전개해 질서축제의 표본이 되고 있다.

 또한 진주시민들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승용차 안타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선진 시민의식이 잘 드러난 성공적인 축제라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진주시와 행사 주관단체,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도 손 꼽을 수 있다. 진주경찰서는 축제장의 임시파출소 운영과 주요 행사장 교통정리, 질서유지에 참여했고 진주소방서는 행사장 소방차 대기와 사고 대비 수시 출동태세를 유지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은 태풍으로 인한 축제장 수위 조절에 적극 협조했다.

 또, 진주기상대는 축제장의 기상예보, 기상특보, 위험기상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사전에 필요한 정보를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역 금융권과 통신사에서도 축제장 관광객 편의 시설 확보에 적극 협조했다.

 이번 축제 기간중 교통문제는 주말에는 교통 혼잡을 이루었지만 전체적으로 예년에 비해 교통흐름이 많이 좋아졌다. 임시주차장을 18개소 8천443면으로 확대 설치 운영하고 축제장 주변에는 1일 660명의 교통질서 안내 도우미를 배치했다. 또 관문입구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4개 노선 27대(평일 17대, 10분 간격)를 확대 운영하면서 예년보다 교통 혼잡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

▲ 이창희 진주시장
 특히 이창희 진주시장은 성공적인 자가용 안타기 운동이 이번 축제의 성공이라고 판단하고 축제기간 동안 내내 직접 택시를 이용하는 등 솔선수범해 시민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숙박문제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각인 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로 인식해 사전 서비스 업주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친절ㆍ질서ㆍ청결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숙박대책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축제장에는 텐트촌을 설치 운영했으며 경로당 등 대체 숙박시설을 확보하는 등 사전 철저한 준비를 통해 관광객의 불만사항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한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아리랑 TV, 외국 통신망을 이용해 세계 180여 개국에 5개 국어로 홍보를 실시해 예년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방송, 신문, 통신사, 인터넷 홍보와 함께 대도시 광고판 설치, 지하철 광고, 홍보물 제작 배부 등으로 홍보에 최선을 다했다.

 이창희 시장은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승용차 안 타기 운동 등 축제로 인한 불편을 감내하고 또 축제에 직접 참여 해주신 자원봉사, 축제관계자 등 35만 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진주의 10월 축제가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도약, 발전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진주의 10월 축제를 평가, 분석해 세밀한 부분에 까지 문제점을 보완해 최고의 세계적인 명품 축제가 되도록 내년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진주 유등축제.
2013 진주남강유등축제 6만여 개 燈 물 위 조화 환상적인 야경 만들어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물ㆍ불ㆍ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란 슬로건으로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 관광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 야간의 독창성을 강조한 축제, 안전성이 강화된 축제, 캐나다, 미국 등 해외에 수출된 글로벌 축제의 위상으로 13일간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펼쳐졌다.

 촉석루 아래 남강 물 위에 세계 풍물.한국 등(燈)과 남강 둔치에 형형색색의 각종 등, 남강 물 위의 등과 조화를 이뤄 6만여 개의 등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고 진주성은 ‘한국의 풍습’을 주제로 해 4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선조들의 생활상을 스토리텔링화해 관광객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과 유등축제가 해외에 첫 진출한 것을 기념한 ‘캐나다 특별전시관’을 운영하고 캐나다, 미국, 중국, 러시아, 멕시코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대적으로 유치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수상특별무대에서 매일 무료로 공연하는 뮤지컬 ‘유등’을 관람하면 유등을 가슴 속에 평생 추억으로 담아 갈 수 있도록 했으며 매일 주제를 달리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유등에 불을 밝히는 ‘1313DAY 이벤트’도 올해 처음으로 시도돼 호응을 받았으며 창작등 만들기, 사랑다리(부교, 3개소) 건너기, 전통놀이체험, 관아 감옥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제63회 개천예술제 진주성 전투 재현 등 양ㆍ질 모두 나아져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이자 올해 경상남도 대표축제인 제63회 개천예술제는 전야서제, 개제식, 예술경연, 부대행사 등 10개 부문 64개 행사가 열렸다.

 올해 개천예술제는 임진왜란 421주년을 맞이해 지난해와 같이 진주성 전투(진주대첩)의 승전의 역사를 되살렸고 행사의 양과 질 모두 잘 됐다는 평가이다.

 서제, 개제식, 주야간 가장행렬, 종야축제(진주대첩 승전기념 한마당),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등은 모두 진주대첩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으로 민관군이 하나 돼 승리한 임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기리고 나아가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축제의 특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3일 개천예술제 행사 중 올해 처음으로 ‘진주대첩 승전기념 야간 가장행렬’이 진주중학교 앞에서부터 진주성까지 이어지면서 축하공연팀, 참가단체 등 9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개천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제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해 개천예술제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는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야간 가장행렬과 함께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지난해 보다 5개 팀이 늘어난 20개 팀이 참여해 김시민 목사의 승전행렬과 시민참여 행렬이 개제식 장소인 진주성을 나와 인사광장, 중앙광장을 지나 진주중학교까지 이어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문화적인 요소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풍물시장은 시민들에게 우선 분양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했고 문화예술전시장, 홍보대형스크린 등을 설치하는 등 규모를 확대했고 연날리기, 미술, 국악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개천예술제의 중심인 예술경연은 음악,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부 등 9개 부문에서 16개의 전국규모 대회가 열렸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매일 저녁 남강야외무대에서 남가람 열린마당이 열려 흥겨운 축하무대를 선사하며 진주오광대 정기공연, 제7회 대한민국 농악축제, 진주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 진주가요제, KBS가요무대도 함께 개최됐다.

 진주성 특별 체험행사(경상우병영 체험)도 열리고 개천미술대상전 입상작, 분재, 꽃예술, 진주의 어제 오늘 사진전, 진주 사계 아름다운 동향전, 경남 근대사진전 등의 각종 전시회도 풍성히 마련돼 개천예술제의 품격을 높였다.

 특히 지난달 10일 진주시내에서의 종야축제인 진주대첩 승전기념 한마당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421명이 참여하는 진주스타일 합동공연과 인기가수 공연, 승전횃불 전달식 및 승전 대북 타고 등으로 절정에 이를 즈음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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